처음 봤을 때는 좀 색다른 한글주소 서비스가 아닌가 했습니다. 온라인 명함서비스라는 명제를 놓고도 같은 생각이 들었었죠. 그런 첫 인상을 안고 파란 아이태그 서비스를 오픈베타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만들고 써 보니 생각만큼 멋지지는 않지만 충분히 가능성은 보이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번 시간에는 아이태그 서비스를 이용하여 인터넷 명함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없는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처음 등록 페이지로 들어가면 이렇게 생긴 키워드 찾기 화면과 마주해야 합니다. 키워드는 두 가지를 설정할 수 있고, 두 가지 키워드는 나중에 서로 붙어 하나의 키워드로 기능합니다. 가령
진사야라는 키워드와
놀이터라는 키워드를 두 칸에 각각 하나씩 입력하고 등록하면 최종적으로 나오는 키워드는
진사야놀이터가 되는 거죠. 왜 굳이 이런 식으로 두 가지 키워드를 입력하게 나누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예 이어서 쓸 수 있게 했더라면 번거로움이 한결 덜했을 텐데요. 그런데도 나누어 놓은 걸 보면 아마 이것이 일종의 개별의 키워드(가령 태그 같은) 기능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걸 아직 피부로 느끼지는 못하고 있네요.
키워드를 입력하고 나서는 반드시 옆에 있는 찾기 버튼을 눌러 중복확인을 거쳐야 합니다. 이 버튼을 안 누르고 다음 단계 버튼을 클릭하게 되면 신청하실 키워드를 선택해 달라는 경고창이 뜨지요. 아래 모습처럼요.
"어라, 제대로 입력했는데 왜 키워드를 선택해 달라고 나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경고창에 적힌 경고 내용이 좀 확 와닿지는 않지요. "차라리 찾기 버튼을 클릭하여 중복확인을 해 주세요" 라고 했다면 훨씬 보기도 쉬웠을 겁니다. 지금 경고창만 놓고 보면 어떤 방식으로 선택하면 되는 건지 바로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다소 불친절한 면이 있네요. 그러고 보니 하단의 설명에도 이 점이 따로 기재가 되어 있지 않네요.
찾기 버튼을 누르면 하단에 키워드 사용가능 여부와 종류, 신청 버튼이 뜹니다. 신청 쪽에 있는 선택 버튼을 누르고 다음 단계로 이동합니다. 넘어가면 다시 확인 페이지가 하나 더 뜨고 그 다음에 약관 페이지가 뜨는데, 이 두 페이지 모두 꼼꼼히 체크한 다음 다음단계 버튼을 누르도록 합시다.
2단계 결제하기입니다. 지금은 써 봐야 크게 보이는 게 없으니 일단 다음단계를 누르시면 되죠. 아마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면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지만 결제 페이지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하자면, 현재 결제수단으로 등록된 방식은 총 세 가지. 신용카드와 계좌이체, 핸드폰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파란 웹사이트의 캐쉬 시스템을 함께 써도 될 것 같은데 아직은 이 세 방식만 공개되어 있지요. 그리고 일반 키워드 하나당 월 1,000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월 1,000원이라면 연간 12,000원 정도. 통상 쓰는 외부 도메인 가격과 맞먹는 가격 책정이네요. 과연 이 가격이 얼마만큼 메리트를 가질 수 있는지는 반응이 나와야 알 것 같습니다. 저는 크게 부담이 들지는 않네요.
3단계 템플릿 선택. 개인적으로는 가장 불만이 큰 단계입니다. 아이태그의 네 가지 템플릿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미리보기 링크가 보이지 않지요. 더 난감한 건 템플릿 타입을 설정해 줄 수 있는 페이지가 지금 보시는 이 페이지밖에 없다는 건데요. 뒤에서 얘기하겠지만 미리보기 페이지가 있긴 합니다. 그런데 그 미리보기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지금 실질적으로는 4단계 정보입력하기로 넘어가서야 가능한 상태죠. 템플릿 타입을 미리 확인하고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텐데, 자리를 잘못 잡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옆에 달린 아이콘으로 대충 이렇게 나오겠구나 식별할 수야 있겠지만 사용자들은 보다 자세한 미리보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지요.
4단계 정보입력 단계입니다. 프로필 이미지와 관심 사이트, 최신 글 정보 RSS 주소와 관심태그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와 관심 사이트는 자신의 흥미대로 등록하면 되고, 최신 글 정보 칸에는 블로그명과 블로그 RSS 주소를 입력해야 나중에 아이태그가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이 칸에 RSS 주소가 아닌 블로그 주소를 적으면 인식을 바로 못 하기 때문에 RSS형이나 매거진형 미리보기의 경우 내용이 채워져야 할 칸이 텅텅 비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문제의 미리보기 버튼이 드디어 나옵니다. 완료 버튼을 누르기 전 미리보기 버튼을 클릭하여 나오는 모양새를 확인해야 완료가 가능하게 되어 있어요. 앞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미리보기 버튼이 맨 마지막 단계에 가서야 나오니 미리보기를 눌러 보고 템플릿 방식을 바꾸어야겠다 생각한 분들은 다시 그 전 단계로 넘어가서 템플릿 방식을 바꾸어 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깁니다. 어떻게 또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미리보기 정도는 한 페이지에서 해결이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맨 하단 내 관심태그의 칸을 채우면 자동 키워드 생성 기능이 동작하는데, 타이밍이 살짝 안 맞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가령 '영화'라는 키워드를 입력했는데 나오는 건 'ㅇ'과 관련된 키워드들이 목록으로 뜨는 건 다소 난감한 경우지요. 태그를 하나 달아 놓고 또 다른 태그를 달려고 마우스를 한 번 클릭하면 그제서야 제대로 관련 키워드들이 나오더군요. 입력된 키워드에 대한 인식이 늦는 것 같은데, 이거 혹시 저만 그런가요?
미리보기 화면들입니다. 맨 위부터 기본형 - 관심주제형 - RSS형 - 매거진형입니다. 기본형과 관심주제형에서는 관심사이트 목록이 출력되고, RSS형과 매거진형에서는 블로그 최신 글 목록이 출력되지요. 이쯤 되면 생각나는 의문이 또 있는데, 가령 기본형이나 관심주제형을 선택하게 될 경우 "블로그 RSS 주소를 꼭 입력해야 하나?" 라는 의문점이 바로 그것입니다. 얘기를 RSS형이나 매거진형으로 바꿔 이야기해도 마찬가지지요. "관심사이트 목록이 노출되지도 않는데 꼭 적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칸을 다 채울 의무가 없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유연하게 입력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 두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가령 3단계에서 관심주제형을 선택했을 경우 4단계에서 관심사이트 목록만 입력할 수 있도록 한다던지 하는 거죠.
미리보기까지 마치고 완료 버튼을 누르면 드디어 완료 메시지와 만나게 됩니다. 이로써 아이태그 생성 문제는 끝났는데, 중앙에 꽤 재미있는 버튼 하나가 있군요. 아이태그 배너만들기. 무엇일까요? 바로 확인해 보도록 합시다.
대충 보니 블로그에 달 수 있는 위젯 같은 개념의 배너로군요. 배너를 만들 키워드와 배너의 사이즈, 배너 주색깔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가로 180px에 녹색을 선택했습니다. 이 정도면 블로그 사이드바에 달기에 무난한 정도죠. 마침 달려 있는 배너들도 거의 이 정도의 가로 크기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소스생성/복사 버튼을 클릭하면 팝업이 뜨고, 배너 소스를 가져갈 수 있게 되어 있군요. 배너 클릭시 파란 열린주소창의 검색결과로 연결된다고 하는데, 역시 파란(?)이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답다랄까요. 인터넷 주소창에 직접 키워드를 입력하면 주소가 좀 다르게 뜹니다. 어느 초고속 인터넷을 쓰느냐에 따라서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hanaro.digitalnames.net으로 연결되네요.
지금까지 파란 아이태그 서비스를 이용하여 아이태그를 등록하고 배너를 만드는 과정을 알아보았습니다. 오픈 베타서비스라서 그런가요? 약간 미완성의 냄새가 나고 서비스가 좀 더 최적화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남습니다. 이 점들은 정식 서비스 때 적절한 방향으로 해결이 될 거라 믿어봅니다. 생성 방법도 어렵지 않은 편이어서 자신의 블로그를 알리고 싶거나 블로그 명함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겁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파란 아이태그 서비스가 되길 바라며, 프론티어 첫 번째 글을 마칩니다. 두 번째 글에서는 크로스브라우징에 대한 문제와, 아이태그 관리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지요. :-)
(09.08.29 / zinsaya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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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야
너무 간만에 찾아왔네요...그간 잘 지내고 계셨죠...
이 위젯으로 울 태근군 얼굴로 해보니 인력거가 나오더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