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

Posted at 2010/03/01 20:37// Posted in 잡담과생각
- 이번 주저리는 사진으로 시작합시다. 저는 이른바 '베라 (파미가)의 위엄'이라 부르고 있는 사진.
이번 배프타(BAFTAs,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 사진이고, 피카프(picapp) 직링크입니다.
이 언니가 이렇게 예쁘게 나온 건 아마 2008년 토론토 필름 페스티벌 포트레이트 이후 처음 같네요. :-)



- 방명록 페이지에 입력폼을 내렸다가 다시 올렸습니다. 알릴 일이 있으면 다시 방명록에 올려 주시면 됩니다.
이 쪽이 더 깔끔하니 좋은 것 같아서 달았었는데, 역시나 방명록이 따로 있는 것 대비 관리의 어려움이 있네요.

- 사이드바에 <인 디 에어> 배너가 달렸습니다. 이 배너는 영화가 극장에서 내려갈 때까지 유지됩니다.
특별한 이익을 염두에 두고 설치한 것은 아니에요. 그저 <인 디 에어> 공식 블로그에 갔더니 배너를 퍼가라고 공개를 해 놨더라, 그 뿐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당연히) 개인적인 서포트 목적도 있습니다.

- 비단 <인 디 에어>뿐만이 아니라, 풍성한 개봉작들로 출렁이는 3월입니다.
우선 3월 4일은 <인빅터스>와 <크레이지 하트>, 3월 11일은 <인 디 에어>를 비롯하여 <사랑은 너무 복잡해><예언자>가 있고, 3월 18일에는 <셔터 아일랜드>가 있습니다. 이 중 부득이한 사정으로 못 볼 영화들을 감안하더라도 3~4편은 꼭 볼 예정이구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없다고요? 이미지가 영 지나치다 싶은 생각이 포스터나 트레일러 등을 볼 때마다 들어 패스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위에 언급한 다른 영화들 대비 꼭 봐야겠다 싶은 느낌이 없어요.
이건 작품성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여유가 된다면 볼 여지는 있겠지만 일단은 뒷순위로 놓아두었습니다.

- 최근 구글크롬을 메인 브라우저로 쓰기 시작했는데, 텍스트큐브로 포스팅할 때 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네요.
html 모드로 진입하여 글을 쓰려고 하면 글씨가 6pt 정도의 작은 크기로 나오거든요. 이건 크롬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브라우저 이용에 제한이 있는 텍스트큐브 쪽의 문제일 수도 있죠.
아무튼 메인은 크롬이지만 블로그 포스팅할 때는 쓰던 파이어폭스를 계속 써야겠습니다.

- 글에 대한 슬럼프는 3월이 시작된 지금도 여전합니다.
그 동안 책장 속 DVD도 꺼내 보고 갖은 노력을 했는데도 약간의 회복세를 띠고 있는 게 전부네요. 역시 이것도 왠만한 상식이 없으면 못 하겠다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요즘 책을 많이 읽으려 하고 있습니다만 그것도 역시 쉽지는 않네요.
그래도 언젠가는 회복해야죠. 이번 달 안에는 어떻게든 끝을 보려고 합니다.

- 그래서 말인데, 지금보다 훨씬 짧은 영화나 책 등 포스트가 이 블로그에 많이 올라온다면 어떻게들 보실까요?
그간 '할 말은 한 포스트에서 다 하자'라는 모토를 갖고 있어서 끝 간 데 없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는 무게를 조금씩 줄여 나가려고 합니다. 할 말은 최대한 압축하고, 요점만 차차 잘 잡아나가는 방향으로 가겠죠.
아마 이게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200자 원고지 기준 몇 장 이하, 따위의 기준도 세울 수 있겠구요.

- 이제는 주말에 쉬기 위해 집에 박혀 있는 게 지루해지고 있습니다. 어디로든 나가서 놀고 싶어요. 사실 삼일절인 오늘도 나가서 놀까 어제까지 고민했습니다만, 아직 감기양 박멸이 덜 된 관계로 아쉽게 집에서 보냈습니다.
나가서 하고 싶은 게 많습니다. 영화도 여유롭게 보고, 스타벅스 등의 커피 전문점에 가서 아이폰으로 원고 작성도 하고, 재미있는 전시회 등도 가고, 온갖 아이쇼핑도 하고... 으악. 생각해 보니 할 게 너무 많아요.
어쩌면 이 슬럼프가 마음껏 나가서 놀 때 놀지 못해서. 라는 생각도 갖고 있어서, 앞으로는 보다 자주 밖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 괜히 할 말이 많아지는 3월입니다. 겨울 마무리 잘 하시고 따뜻한 봄 맞이하시길 바랄께요. :-)

  1. 2010/03/02 00:01 [Edit/Del] [Reply]
    봄 기운을 느끼시나 보군요... :)
  2. 2010/03/02 00:26 [Edit/Del] [Reply]
    짧아져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1人 :)
    아이폰으로 원고 작성은 어떤 어플 이용하시나요?
    • 2010/03/05 10:39 [Edit/Del]
      저도 궁금합니다.
    • 진사야
      2010/03/05 22:07 [Edit/Del]
      # 아. 전 WriteRoom이라는 유료 어플($4.99)을 쓰고 있습니다. 문서 작성 사이트 simpletext.ws와 연동되기 때문에 컴에서 아이폰으로 옮겨 쓰기도 편합니다. 에디터 기능이 없긴 하지만 그게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하지요. ;-)
      어썸노트도 있긴 하지만 아직 긴 문서 작성용으로는 쓰고 있지 않네요.

      짧은 글에 대해서 언급한 건... 앞으로 짧은 리뷰도 많이 써 보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어서요. ^^
      의견 감사합니다~
  3. 2010/03/05 10:39 [Edit/Del] [Reply]
    이제 봄이니, 밖으로 밖으로 ~~~ ^^
    영화도 보고, 사진도 찍고, 사람들도 만나고, 다른 문화생활도 하고....
    좋은 봄햇살을 맘껏 만끽하시길~~~
    • 진사야
      2010/03/05 22:08 [Edit/Del]
      # 지금보다 좀 더 밖에 나가서 놀고 싶어요. 지인이 뮤지컬을 한 편 추천해 줬었는데('헤드윅') 퇴근후 가는 거리가 압박이라 포기했던 아픈 기억이 있죠. 윽 ㅜ_ㅜ
  4. 2010/03/10 15:04 [Edit/Del] [Reply]
    요즈음 위블도 그렇고... 바쁘신 듯합니다. ㅎㅎ

    저희 '제7차 동시나눔'을 진행 중에 있는데, 들으셨을 것 같습니다.
    놀러오셔서 응원과 관심을 부탁합니다.
    • 진사야
      2010/03/14 19:36 [Edit/Del]
      # 전체적으로 글이 손에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쉽지 않다는 걸 새삼 느끼네요 ^^
      걸어 주신 트랙백은 잘 읽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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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book - 2010년 2월

Posted at 2010/02/01 23:11// Posted in 잡담과생각

- 사진은 바로 며칠 전에 일산 웨스턴돔 스타벅스에서 찍은, 된장질 인증샷입니다. ('ㅁ';)
그란데 사이즈 바닐라 라떼와 고구마 케익.
저래뵈도 나름 브런치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먹은 시간대가 무려 오전 11시였거든요.


안녕하세요! 주인장 진사야입니다.
1월은 느릿느릿 가겠지 했었는데, 어느덧 2월이 와 버렸습니다. 무섭네요.

슬슬 2010년 계획이 어디까지 지켜질 것인가의 윤곽이 드러나려 합니다. 아직 11달이나 남았다고요? 왠걸. 첫 시작을 꽤나 근사하게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연초에 계획으로 세웠던 건 많은데, 뭔가 따로따로 노는 느낌입니다. 특히 영화 관련 포스트를 100개 쓰겠다고 다짐했었는데 과연 그 절반인 50개도 쓸 수 있을지 슬슬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너무 리뷰 중심으로 갔으니 좀 가벼운 토픽을 많이 써 볼까? 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하하.

그 와중에 결실을 앞두고 있는 계획도 있습니다. 드디어 헌혈 횟수 29번을 채웠고, 다음 번이 드디어 서른 번째입니다! 다음 헌혈을 무사히 잘 마치면 드디어 저도 은장의 대열에 합류하게 됩니다. 물론 문진을 잘 받아야 가능한 일입니다만, 지금처럼 잘 될 꺼라 믿어요. 안 되면? 운이 안 좋았다 치죠 뭐.

짤막한 일상 이야기만 끄적이는 블로그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주소는 나왔어요. 글만 안 썼을 뿐.
http://www.zinsayascope.com/ciao/ 여기입니다. 안녕! 이라는 의미의 'ciao'를 식별자로 지정하고, 이 블로그와 같은 공간 안에서 돌아갑니다. 아예 호스팅을 분리할 생각도 잠깐 했습니다만 그러자면 관리가 불편할 듯 하니... 그냥 살던 대로 살죠 뭐. :-)
아직은 제목도 확실히 정해진 바가 없고 정리 안 된 집 같지만, 차차 정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주변에서 연애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연애 관련한 이야기도 많이 듣고 있고요. 하긴 어느덧 솔로부대 대원이 된 지 일 년이 넘었네요. 처음에는 천천히 흘러가겠지 했는데, 정말 광속으로 시간이 지나간다는 걸 느껴요. 물론 20대가 채 다 지나가기 전 마음껏 연애하고 살고 싶습니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신변 정리가 시급하기 때문에 선뜻 못 들이대고 있습니다. 어서 탈출해야 할 텐데 고민입니다 :-/

다가올 3월과 함께 보고 싶은 영화가 많은 한 달입니다. <위핏>, <허트 로커>, <이웃집 좀비>, <밀크>... 무려 1년만에 다시 개봉 소식을 들려 오는 영화도 있고, 시놉시스 자체가 완전 제 취향인 영화들도 있습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겠죠.
3월을 전후해서는 아카데미 특수효과를 노리기라도 하듯 더 멋진 영화들이 한국 극장가를 찾을 겁니다. <인빅터스>나 <인 디 에어> <셔터 아일랜드>는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영화들입니다. 이 영화들을 극장에서 다 볼 여력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보고 싶은 영화들이에요. 여기에 <프레셔스>와 <언 에듀케이션>이 추가된다면 더욱 금상첨화겠죠. 그나저나 이 두 영화는 언제쯤 개봉 소식 들려 주려나.

이번 방명록 내용은 어째서인지 생각, 생각, 생각의 연속이군요. 쓸데없는 생각 말고 생산적인 생각을 좀 하고 살아야 할 텐데 그게 참 '고민' 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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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2 00:29 [Edit/Del] [Reply]
    저는 얼마전에 사는 게 하도 답답하여
    난생첨으로 사주보러갔습니다.

    근데 보고 나니 더 암담하더군요.
    3년을 죽은 듯이 지내랍니다. 허허허.
    • 진사야
      2010/02/05 23:20 [Edit/Del]
      몸은 죽은 듯이 지내도 마음은 훨훨 나시길 기원합니다. :)
      전 점이나 사주를 그다지 믿지 않습니다만, 순간 무서웠네요. 쿨럭.
  2. 2010/02/02 10:26 [Edit/Del] [Reply]
    앗. 오후에 들어올걸 그랬어요...
    고구마 케익보니 급 배고파진다는.. (아침도 못먹고 나왔는데 --;;)
    2,3월 개봉영화들 정말 기대됩니다^^
    • 진사야
      2010/02/05 23:21 [Edit/Del]
      적절한 염장이었군요! (대체 무엇이;)
      이미 좋은 영화들이 잔뜩 포진하기 시작했고, 아직 개봉시점을 정하지 못한 영화들도 어서 한국 관객들을 찾아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3. 2010/02/03 23:50 [Edit/Del] [Reply]
    저도 열심히 새해계획을 지키려고 합니다만.....
    다이어트는 일단 물이 건너간(?) 상태구요..^^;;;
    책 읽기는 나름 한권을 읽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중이예요.
    포스팅 자주 하기는....트위팅 자주하기로 되어 버리고 있는 듯한;;
    • 진사야
      2010/02/05 23:22 [Edit/Del]
      전 정확히 어제부터 식사 조절을 기본으로 한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쉽지 않네요. 그래도 이번에는 끈기있게!
      저도 요즘 트위터 하는 횟수가 늘었네요. 어째 블로깅하는 횟수와 정반대로 흘러가는...-_- 아이폰의 영향인가 봅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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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선지자들

Posted at 2010/01/03 19:56// Posted in 잡담과생각

ⓒ * tathei * in Flickr / All right reserved

지금 되짚어 다시 생각해 보건대, 소위 선지자(혹은 멘토)는 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존재감으로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이나 국적 등 모든 제한을 초월하여 단 한 명이라도 자신에게 영감을 주고, 가르침을 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앞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용기를 얻을 수 있지요.

문득 생각해 보니 저에게는 지금까지 세 명 정도의 선지자가 존재합니다. 아니, 정확히 따지면 네다섯 명이 되나요? 어쨌든 그 가르침의 정도는 조금씩 차이가 있을지라도, 근본적으로 저에게 일정 이상의 가르침을 주었다는 것만은 지금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감사를 표해도 넘치지 않지요.

방식도 다양했습니다. 저를 본격적인 영화 관객의 길로 인도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를 던져 준 분도 계시고, 이전 직장 퇴삿날 갈피를 못 잡고 있던 저에게 저녁을 사 주며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게 해 준 분도 계십니다. 보다 나은 영화리뷰와 글을 쓰기 위한 조언과 채찍을 아낌없이 던져 준 분도 계시며, (이건 굳이 저만 해당하는 건 아닙니다만) 새로운 인연을 활기차게 찾아다닐 수 있도록 정성스런 조언을 적어 블로그에 공개적으로 알린 분(들)도 계시죠.

따지고 보면 정말 사소한 문제들에서 기인할지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그런 사소한 문제들의 틈바구니에서 나타난 선지자들의 존재감은 지금도 저를 떠받치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아마 이 분들이 없었다면 전 아마 잉여인간 중 한 명으로 떠돌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이런 선지자 분들에게 작은 지면을 빌어 고마움을 표해야 하는 것은 마음 속 양심의 발현이기도 합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했던가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언).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만날 다른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도움을 전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지금 제 역할이기도 하고, 앞으로 해 나가야 할 일이기도 하지요. 당장은 제가 그런 자격이 되어야 하는 게 우선이 되겠습니다만. :-)

(inspired by)
연애하고 싶은 여성을 위한 조언 (via bookworm.pe.kr)

  1. 비밀방문자
    2010/01/03 21:47 [Edit/Del]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진사야
      2010/01/04 22:27 [Edit/Del]
      안녕하세요. 그간 격조했습니다. ^^
      새 둥지(직장)에서 그간 적응기를 갖느라 영화 볼 시간을 많이 갖지 못했네요. 그래서 하반기 놓친 영화들이 꽤 되기도 해서 아쉽지요 (쿨럭).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요즘 눈이 유독 자주 내리는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ㅎ
  2. 2010/01/05 07:22 [Edit/Del] [Reply]
    과거에서만 허우적 거리던 저에게도 미래를 보게 만들어준 멘토같은 놈이 있죠 ㅎ
    어떠한 일을 하시든 노력과 희망이 있다면 하시는 일 모두 잘~ 될것이라고 믿숩니다 ^^ ㅋㅋㅋ
  3. 2010/01/10 16:46 [Edit/Del] [Reply]
    고 김대중 대통령 말씀이 가슴에 와닿는군요.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4. 비밀방문자
    2010/01/17 23:39 [Edit/Del]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진사야
      2010/01/20 11:22 [Edit/Del]
      정말 푹 빠지신 것 같네요. ^_^ 저야말로 그간 격조했습니다. 잘 지내셨는지요?
  5. 2010/01/21 13:44 [Edit/Del] [Reply]
    그러고보면.. 저에게도 멘토가 되준 선지자가 있다는...ㅎ
    눈팅만 하다가... 글 냄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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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book - 2010년 1월

Posted at 2010/01/02 21:54// Posted in 잡담과생각
안녕하세요. 돌아온(?) 진사야입니다. 블로그의 모양새가 살짝 바뀌었지요?

결국 예전의 텍스트큐브 블로그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워드프레스로 간 게 벌써 작년 10월의 일인데, 딱 두 달 만에 원점으로 돌아오게 되었네요. 테마와 다양한 확장성에 혹하여 야심차게 워드프레스로 옮겨갔건만, 정작 써 보니 절대 만만하지 않은 플랫폼이더군요.
애초에 한글화된 워드프레스를 채택하지 않은 것도 이유일 수 있겠고, 새로운 블로그를 만들어 나간다면 모를까 진사야의 비주얼 다이어리를 통째로 옮겨 쓰기에는 앞으로도 무리가 따르는 일이라는 걸 알았기도 하고요. 워낙 손이 많이 가는 플랫폼이다 보니 정작 배(=글의 질)보다 배꼽(=플랫폼에 신경쓰는 정도)이 더 커 보여 큰 마음 먹고 되돌아왔습니다.

그렇다고 워드프레스라는 툴을 아예 버리는 건 아닙니다. 다만 메인 블로그에 채택하지 않을 뿐.
차후에 이것저것 날서는 대로 끄적이는 공간이 따로 필요하게 될 듯 한데 그 때는 지체 없이 워드프레스를 다시 이용할 생각입니다. 물론 wordpress.com 말고 정식 호스팅으로 말이죠.
그 때는 한글화된 플랫폼을 깔고, 제대로 이용해 보려고 합니다.

스킨은 용의자님의 티스토리용 Plain 스킨을 텍스트큐브용으로 컨버팅하고 있습니다. -했습니다가 아니라 -하고 있습니다이니, 앞으로 더 발전할 여지가 있는 스킨이지요.
사실 컨버팅이라고 해서 대단한 건 아닙니다. 티스토리 스킨에 없는 커버스토리 기능을 달아 주고 사이드바를 적정하게 수정해 주면 대략적인 건 끝나긴 하지만, 그래도 혹시 제가 모르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 그럴 때는 지체 없이 이 방명록의 댓글이든 일반 글의 댓글이든 남겨 주시면 확인해 드려요 :)

이번 작업에서 방명록 입력 폼을 없앴습니다. 하고 싶으신 말은 바로 이 글의 댓글에 달아 주시면 됩니다. 물론 예전 방명록들은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워드프레스에 둥지를 트는 기간 동안 등록된 댓글은 따로 포스트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보실 수 있으세요. 글은 여차저차 옮겼는데 댓글까지 옮기기는 애로사항이 많아 그냥 페이지로 만들었습니다.

이미 트위터와 익스트림무비를 통해 동네방네 소문을 냈지만, 며칠 전에 아이폰(iPhone)을 질렀습니다.
갖고 싶다는 생각은 이미 12월초부터 하고 있었습니다만, 요금제 문제로 미적지근하다 지난달 크리스마스 연휴에 결국 저질러 버렸지요. 만세!
이미 몇 번 다른 분들 아이폰을 보면서 느꼈지만 정말 명불허전입니다. 다른 휴대폰이 눈에 안 들어올 정도이니 말 다 했지요. 스마트폰 자체를 처음 쓰는 것이지만, 저 같은 iTunes 반쯤 초심자(...)도 즐겁게 쓸 수 있습니다. 단 iTunes 동기화라는 걸 알아야 원활하게 쓸 수 있긴 하지만요.

아이폰 인증

케이스는 벨킨사의 2단 조립형 블랙/핑크 케이스(\27,500)이며, 아직 보호필름은 안 붙였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부드러운 천을 이용하여 액정화면을 닦아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라도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요.

어느덧 2010년입니다. 이번 새해에는 나름 공부를 하여 일정 성과를 얻는 것과, 작년에 미처 다 달성하지 못한 것을 마저 마무리하는 해로 정했습니다.
우선 달성해야 하는 건 헌혈 30회입니다. 현재 전혈과 혈장, 혈소판을 모두 합쳐 26번 가량을 했고 4번 남았는데 작년 유독 날뛰기를 하던 혈색소 수치 때문에 툭하면 미뤄져 결국 해를 넘기게 됐지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늦어도 상반기 안에는 달성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한 동안 거의 덮어 두고 있던 거나 마찬가지였던 HTML/CSS 코딩에 다시 손을 댈 계획입니다. 아무래도 블로그 운영하는 데에도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예전부터 내 블로그 스킨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정작 실천을 못 했지요. 이건 작정하고 한다기보다는 즐겁게 나아가려고 합니다.

그 외에도 하고 싶은 게 많습니다. 작년보다 영화도 많이 접하고, 책도 많이 보고 싶네요. 하지만 이건 너무 크게 계획을 잡으면 밑도 끝도 없이 길어지곤 하니, 할 수 있을 만큼 많이 보려고 하는 편이 옳겠지요. :)

어쨌든!! 2010년입니다. 2010년에도 잘 부탁드리며, 새로운 해에는 모두 행복해집시다.
그럼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D

  1. 2010/01/02 22:06 [Edit/Del] [Reply]
    억.. 진사야님도 아이폰을.. 흐흐
    저도 이 스킨 xe로 바꿔서 쓰는데.. ㅎㅎ 너무 심플해서 좀 허전하긴 합니다만.. 좋아요. 흐흐
    • 진사야
      2010/01/02 22:16 [Edit/Del]
      전 이런 깔끔한 스킨이 제일 좋습니다. 이것저것 신경 안 써도 되죠 ^^
      아이폰은 정말 마음에 쏙 들어서 다행이에요 ㅎㅎ
  2. 2010/01/02 23:04 [Edit/Del] [Reply]
    아이폰은 금융유심 문제로 아직 새해 봉 마니 입니다.
    • 진사야
      2010/01/03 12:19 [Edit/Del]
      금융유심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꽤 계신가 봐요. 모르고 있었는데 새로운 사실을 안 느낌입니다.
      저는 그냥 7,700원짜리 보통 유심으로 넣었습니다. 교통카드야 쓰는 게 따로 있고, 인터넷뱅킹 쓰는 빈도도 낮고, 모바일뱅킹은 아예 안 쓰니까 답이 하나밖에 없죠.
    • 2010/01/03 12:32 [Edit/Del]
      금융유심에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 증권거래 때문에 지금도 금융유심 쓰는데 아이폰에서 안됩니다.
      휴대폰으로 증권거래 하는 사람들은 아이폰이 일단 무용지물....
    • 진사야
      2010/01/03 13:23 [Edit/Del]
      이런! 안타까운 풍경이군요 :-( 그러고 보니 아이폰 유심은 아직 일반유심하고 교통카드유심밖에 없죠.
  3. 2010/01/03 04:01 [Edit/Del] [Reply]
    우왓! 아이폰 쓰시나 봐요
    저도 이번 기회에 선물로 받았으면....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언제나 자그마한 소망으로 흘러버린 T^T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진사야
      2010/01/03 12:18 [Edit/Del]
      개통하시면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꼭 손에 넣으실 수 있길 바랄께요.
      좀 시간이 흘러야 된다 싶으시면 차후에 나올 4세대를 기대하셔도 좋을 듯.
      퐈비오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4. 2010/01/03 09:38 [Edit/Del] [Reply]
    우웡 아이폰 ㅇ<-<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 진사야
      2010/01/03 12:19 [Edit/Del]
      다른 휴대폰들이 정말 눈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신기한 풍경입니다.-_-ㅋ
      제로님도 2010년에는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래요.
  5. 2010/01/03 13:45 [Edit/Del] [Reply]
    저도 아이폰을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우후후.
    지금은 일단스킨이지만 이단으로 간다면 저도 이 용의자 스킨을 쓸꺼랍니다.
    이 심플함의 매력은 정말;ㅁ;
    • 진사야
      2010/01/03 15:34 [Edit/Del]
      설치형 텍스트큐브에도 아주 잘 인식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이런 괜찮은 테마들은 잘 이용해 주어야지요. :)
  6. 2010/01/03 20:25 [Edit/Del] [Reply]
    워드프레스는 확장성은 매우 크지만, 방문자는 물론이고 사용하는 사람도 불편한 부분이 아직까지는 많습니다. 문제는 어떤 플랫폼이냐가 아니라 컨텐츠이겠지요. 새해엔 더욱 왕성한 블로깅되시구요. 소망한 바 모두 이루시는 2010년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 진사야
      2010/01/04 22:29 [Edit/Del]
      특히 이메일을 입력해야 하는 박스가 따로 있는 점에 대해서 불편함을 호소하신 분들도 계시고, 인터페이스가 복잡하단 얘기도 있었지요.
      그래도 두달간 써 보면서 독자와의 간극을 어떻게 좁힐 것인가, 생각해 볼 계기도 되더군요 :) 다음 번에 다시 다른 블로그로 도전했을 때는 실패하지 않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 비밀방문자
    2010/01/04 17:55 [Edit/Del]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진사야
      2010/01/04 22:31 [Edit/Del]
      좋은 행사 소개 감사합니다. 다만 저와는 영 상극인 소재라 참여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따르겠네요. 전주라는 지리적 문제도 한몫 하기도 하고요.
      부디 언급해 주신 행사가 목적하신 것에 도달할 수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8. 2010/01/12 16:16 [Edit/Del] [Reply]
    진사야님 오랜만예요...
    아이폰 완전 부럽습니다. ㅠㅠ
    참,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 진사야
      2010/01/16 12:56 [Edit/Del]
      직접 써보니 정말 이름값을 하더군요. ^^
      늦었지만 마인드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9. 2010/01/12 17:39 [Edit/Del] [Reply]
    진사야님 요즘 트윗에 빠지셔서그런가... 영화 포스팅 기다리고있는데 뜸하시네요 ^^;
    아! 블로그 rss구독에 이어서 트윗도 follow 했습니다 ㅋ
    • 진사야
      2010/01/16 12:57 [Edit/Del]
      음... 일단 지금 포스팅 글이 너무 안 써져요. 그래서 리뷰 올릴 것들이 좀 있는데 하나도 손을 못 대고 있습니다 T_T
      오늘이 지나면 좀 나으려나요 흑흑.
  10. 2010/01/29 19:15 [Edit/Del] [Reply]
    다시 돌아 텍스트큐브 계열로 오셨군요! ^^;; @hise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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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올해도 성탄절이 어김없이 다가올 준비를 하고 있다. 커플부대원들에게는 아주 황홀한 나날일 것이고, 솔로부대에게는 복잡한 마음을 갖게 하는 가혹한 날이겠지. 아무튼 여차저차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성탄절을 혼자 보내게 됐다. 다만 사정이 좀 달라졌다. 작년은 커플부대임에도 부득이 혼자 보냈던 거였고, 올해는 완전 솔로부대가 되어 성탄절을 보내게 됐으니까. 근데 이게 무슨 소리냐고?

그러니까 작년 성탄절, (지금은 결별했지만) 당시 사귀던 애인과 오전 9시 30분 조조 상영 <과속스캔들>을 보러 가기로 했었다. 이미 난 이 영화를 일전에 본 상황이라 여유 있게 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성탄절에는 코미디가 최고지! 라며 영화 관람을 결정했었다. 9시에 인천 CGV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 일산호수공원으로 이동해서 더 놀기로 마음을 먹은 상태였다. 마침 영화를 볼 장소인 인천 CGV와 파주발 3000번 버스의 기착지인 인천터미널과의 거리도 좁았으니 일석이조, 꿩 먹고 알 먹기!

그리고 성탄절 당일. 집 근처에서 한겨레신문 한 부를 사고 바로 인천 CGV로 출발하여 도착하니 9시다. 원래 시간을 철썩같이 지키는 편이지만 간혹 약속 시간보다 한참을 일찍 도착해서 우스운 상황이 연출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맞추었군. 하며 그 바글바글한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애인이 오기를 기다렸다. 역시 성탄절 조조영화 물결은 무지막지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러나... 9시 10분이 지나고, 9시 20분이 지났는데도 애인은 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슬슬 입가가 말라간다. 뭔 일 있는 거 아냐? 하는 생각과 설마 이번에도 약속 시간에 늦는 건가? 하는 생각이 동시에 교차했다. 휴대전화로 연락을 해 봐도 되지도 않고, 입장은 진작에 시작됐는데 정작 같이 보기로 한 사람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갑갑하던 차에 9시 30분 임박해서였나. 드디어 애인과 연락이 닿았다. 전화기 너머에서 들리는 말인 즉슨...

지금 집에서 출발했으니 바로 가겠다는 내용이었다.

순간 머리 한 켠이 펑 하고 터지는 순간과 마주쳤다. 그렇게 출발해서 극장으로 온다고 해도 상영관에는 아예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상영관 입장은 영화 시작 시간 10분까지만 가능하니까. 화가 치밀었지만 이성이 곧바로 제한을 걸었고, 홧김에 그냥 나오지 말라고 해 버렸다. 속으로는 이빨을 부득부득 갈면서 말이다. 더 화가 났던 건 미안하다고 하는데 말에서 미안하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다는 거였다. 그 마음이 제대로 전달이 안 된다고 해야 할까나. 더구나 이렇게 약속 시간에 늦는 것이 교제 기간 동안 한두번이 아니었던지라 더 그랬나 보다.

여하간 결국 그 날 영화도 보지 않았고, 일산호수공원은 혼자 갔다. 같이 가면 근처 웨스턴돔 내부의 맛집 한 곳을 데려갈 계획이었는데 그것도 틀어졌고. 단단히 기분이 심란해져서 누구라도 불러서 호수공원에서 같이 놀고 싶었으나 내 처지가 우스워서 차마 부르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혼자라도 좋으니 영화를 보는 편이 더 나았겠다 싶은 생각도 들긴 하지만 아쉬운 건 아쉬운 대로 어쩔 수 없겠지.

사실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크게 까칠하게 구는 것은 아니다.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 하며 삭이는 경우도 더러 있고. 그래도 늦겠다고 어느 정도 언질은 해 주는 게 예의가 아닐까. 당사자는 몰라도, 나는 그 상황이 너무나 갑갑하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이런 상황에 마주쳤을 때 마찬가지의 기분을 느낄 거라 믿는다. 그러니, 이번 성탄절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한, 혹은 좋아하는 사람과 한 약속을 지키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한껏 달뜬 성탄절에 행복한 마음 대신 생채기만 남는다면 그것 참 우스운 일일 테니까. 아, 물론 성탄절뿐만 아니라 다른 날에도 약속을 잘 지킬 수 있다면 더 좋겠고.

200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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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World of Warcraft)에 빠지다

Posted at 2009/12/06 20:19// Posted in 잡담과생각

처음 이 게임을 접하게 된 건 당시 사귀고 있던 애인이 이 게임을 적극 권장했던 일 때문이었다. 대체 얼마나 재밌다고 그래? 당시 난 마비노기라는 게임에 한창 재미 들어 있을 시절이었고, (게임의 국적은 다르지만) 또 다른 MMORPG 계열의 게임이기에 나름 기대를 걸고 계정을 만들어 WOW의 세계에 입성했다. 그런데... 이건 뭐랄까. 접속하자마자 가차없이 펼쳐지는 방대한 이야기의 틀에 순간 정신이 아찔해졌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상상했던 수준을 가뿐하게 넘는 단축키 사용의 향연(지금도 느끼는 거지만, WOW는 절대 단축키를 알아야 살아남을 수 있는 게임이다)은 시작하자마자 겁부터 집어먹게 만들었다. 좀 회피의 측면이 있지만그래서 초반에 조금 하다가 나중에는 흥미를 절로 잃어버렸었다. 뭐 이런 어려운 게임이 있어! 당시 내 생각이었다.

그 다음해 초 솔로부대로 복귀하고 나서는 더더욱 할 새가 없었고 (아니, 할 명분이 없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였다) 차츰 시야에서 잊혀져 갈 때쯤, 다시금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 불과 며칠 전이다. 블로그 세계를 돌아다니다가 넘치는 WOW 포스팅들을 보게 됐던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로 아마 '무작정'이었던 것 같다. 이미 한 차례 어렵다고 때려치웠었는데, 무엇이 나를 그렇게 다시금 끌리게 만들었을까? 그건 다시금 WOW에 손을 대 봐야 알 수 있는 것이리라. 그래서 과감하게 들이대 보기로 했다. 마침 시기를 또 잘 만나서, 첫 정액 결제의 경우 한 달 정액 비용이 50% 할인된다는 조건도 붙어 있었으니 금상첨화.

문제는 기존에 쓰던 계정이었다. 이걸 다시 쓸까 싶은 생각도 해 봤지만 워낙 쓰기 난감한 상황이라 아예 계정을 새로 만들기로 했고, 몇 번의 삽질 끝에 새 계정으로 무사히 옮겨갔다. 처음에는 예전 둥지였던 윈드러너(일반 서버)에서 잠깐 몸풀기(?)를 했었지만, 주변의 권유에 따라 지금은 줄진(전쟁 서버)으로 옮겨 갔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주종족도 기존 얼라이언스에서 호드로 바꾸었다. 바꾼 결과는 대만족. 주캐릭터는 블러드 엘프 성기사지만 타우렌의 우락부락한 몸매에도 감탄 중이고, 언데드의 무심한 표정에도 순간 매력을 느꼈다. 물론 얼라이언스도 자체의 매력이 있지만, 갈수록 나에게는 아무래도 호드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일반 서버와 전쟁 서버라길래 전쟁 서버 쪽이 더 어려운가? 했었는데 막상 부닥쳐 보니 PvE 방식과 PvP 방식이라는 것 차이 외에는 큰 게 없더라. 순간 허탈했다. 이럴 바엔 차라리 전쟁 서버를 진작에 선택할껄! 여하튼 줄진으로 옮겨 온 이후 그럭저럭 잘 굴러가고 있고, 갈수록 다양한 세계를 하나둘 맛보고 있다. 특히나 너무나 오랜만에 만나는 정액/정량제 시스템의 게임이라 벌써부터 설렌다. (WOW라면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지만) 부디 앞으로도 돈값 하는 게임으로 남길.

  1. 2010/01/10 16:44 [Edit/Del] [Reply]
    캐릭 이름도 진사야군요. 전에 남편이 같이 와우 게임하자는걸 안했거등요. 남편이 돌아 오면 한번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진사야님도 계시고 하니..하하하..^^ 참..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진사야
      2010/01/12 09:06 [Edit/Del]
      마의 게임입니다. 데보라님같은 분들은 함부로 손대셔서는 안 됩니다.
      랄까요 하하하.
      근데 진짜 정액을 긁어 놓으니 마물의 면모를 제대로 뽐내더군요.
      그래서 이번달은 결제를 안했습니다. 이러다가 큰일나겠다 싶더라고요 ㅎㅎ
  2. 2010/01/11 02:31 [Edit/Del] [Reply]
    굉장히 전문 용어가 넘쳐나는 포스팅인데요? ㅋㅋ
    대학교때 사귀던 분이 와우게임에 빠져서 졸업과제도 제대로 안한 기억이 나네요.
    그나저나..옆에 레이싱걸 언니가..; 자꾸 눈에 들어오네요;;;;
    • 진사야
      2010/01/12 09:07 [Edit/Del]
      전문 용어라고 해 봐야...ㅋㅋ
      중독성 최고인 게임이란 말은 계속 들어 왔는데, 직접 해 보니 역시나 그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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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book 2009/11

Posted at 2009/10/31 19:46// Posted in 잡담과생각

- 워드프레스에는 방명록 기능이 기본적으로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부러 방명록 포스트를 따로 만들었답니다. 이렇게 만들려고 자리를 만들고 나니 뭔가 이글루스 분위기도 물씬 나고 그러네요. ^^ 뭔가 안부글을 적고 싶으시거나 저에게 알려 줄 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이 글의 댓글에 작성해 주시면 됩니다.
카테고리는 미설정이지만 사이드바의 Menulet 파트에 고정으로 걸릴 테니 찾기는 쉬우실 겁니다. (일단은 이글루스 메뉴인 메뉴릿 이름을 따 오긴 했는데, 나중에 바꾸기야 하겠죠.)

- 어느덧 11월이네요. 다음달이면 연말... 입니다만 이미 연말 분위기는 진작 나기 시작했죠. 개인적으로 외적 지출이 좀 상당할 것 같은 11월이라 슬슬 두렵기도 하네요 ^^;; 요즘 유독 날씨가 막 오락가락하는데 어서 진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오늘 비가 내렸는데 내일부터는 슬슬 찬바람이 숭숭 불어올 것 같다는 예감이라 마냥 좋은 건 아니네요.

- 이번 2009년 10월이... 작년 10월 이후로 일산호수공원을 단 한 번도 가지 않은 달로 기록되었습니다. 야호!
으흠. 그로 인한 금단증상이 정확히 말하면 10월 하순부터 오기 시작했네요. 심지어 놀미놀미 모드 작렬하던 때에도 한 달에 한두번씩은 꼭 찍어 줬는데 직딩 생활로 다시 돌아가니 도무지 시간이 안 납니다. 특히나 지금은 직딩생활 안정 모드인지라... 영화도 그렇고 어디 놀러 가는 것도 그렇고, 섣불리 못 가게 되는군요.
다행히 11월에는 한 차례 호수공원 근처를 갈 일이 있기 때문에 숨통이 좀 트일 것 같습니다.

- 요즘 독서를 하는 시간을 늘렸습니다. 출퇴근할 때도 한 권씩 끼고 읽고 있구요. 아메리칸 사이코 상하권 세트, 절망의 구, 시간 여행자의 아내, 스피리투스 1권 등등등. 줄줄이 대기중인 상태.
지금은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스타십 트루퍼스'에 미쳐 있습니다. 이 분의 68년작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이 워낙 난해한 책이었던지라 거의 기대를 접고 들어갔던 책인데 한 방 제대로 얻어맞았죠. 서점에서 지르려고 하니 품절이네요. 흑흑. 중고샵을 노리라는 계시인 모양입니다 :)

- 블로그 카운터를 달았다가 도저히 신뢰가 안 가서 떼어 버렸습니다. 확실히 텍큐의 카운팅 방법과는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달아 놓으면 괜히 집착을 하게 되는지라. 덕분에 당분간 카운터 신경은 안 써도 되겠군요.

- 어쩌다 보니 블로그 이웃분들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 드린 10월입니다. 11월에는 더 불나도록 뛰겠습니다! :-)

- 그나저나, 애드센스 왜 이리 불안정한 거죠? 혹시 잘 뜨시나요? 저만 계속 공익광고 뜨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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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01

Posted at 2009/10/01 21:24// Posted in 잡담과생각
0. 우선... 어느덧 추석연휴입니다. 고향 내려가시는 분들은 부디 무사히 잘 내려갔다 오시고, (저처럼) 집에서 있을 분들도 계획 보람차게 세워서 의미 있는 추석연휴를 맞으시길 바래요.

1. 어제 허진호 감독의 신작 <호우시절>을 봤습니다. 이거 뭐라고 해야 할지... 영화 끝나고, 크레딧 올라가고, 크레딧 다 올라가서 일어나고, 지인과 함께 코엑스몰을 나오는 시간 동안 쭈욱 개 짖는 것도 아니고 멍멍대고 있었습니다. 코엑스몰 나와서 바람 맞고 있으니까 정신이 확 들더구만요.

영화에서 가장 큰 진지모드가 발휘되는 후반부 20~30분 가량은 절대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 장면들만 떼어서 보기 위해 <호우시절> 전체를 봐도 된다고 할 수 있을 정도에요. 멜로의 진짜 알맹이가 저 20~30분 간의 후반부에 몽땅 들어 있습니다. 물론 초반에는 관광영화 분위기도 물씬 풍기고, (김상호씨의 감초 연기가 뒷받침되는) 유머러스한 분위기와 언어유희가 빛을 발합니다. 아마 부담 없이 보실 수 있을 거에요.

곧 올리게 될 리뷰의 제목은 정해두었습니다. 아마도 그 제목을... 온전히 붙여 줄 수 있는(혹은 물려줄 수 있는) 영화를 이번에 만난 것 같아요. :-)

2. 메가박스 코엑스 8관에서 봤는데, 허진호 감독과 배우 정우성이 무대인사를 왔어요. 사진 찍어도 된다는 말에 맨 앞으로 마구 몰려대는 사람들의 틈바구니에서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아! 정말 디카 가져가길 잘 했습니다) 그나마 건진 건 한두장 정도. 그 중의 한 장이 바로 아래 사진이에요.



정우성씨가 좀 아웃포커싱 되었고 노이즈가 박박 낀 흔적(ISO 400)이 남아 있지만, 그래도 건진 사진이 있다는 건 기쁜 일입니다.

3. 어젯밤에 꿈을 하나 꾸었습니다. 요즘 꾸는 꿈들은 어째서인지 좋은 분위기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어제 것 역시 그랬지요. 허나 뉘앙스는 좀 다릅니다. 지인 한 명이 웨딩사진을 찍는 꿈이었어요. 물론 저는 관찰자. 정말 일어나서 작은 박수(라고 표현해야 하나요)까지 칠 정도로 제가 더 좋아했었던 게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그 모습 바라보다가 잠깐 밖에 나왔는데 눈에 왠걸, 습기가 차더군요(왠지는 모르겠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야 하는데 올라가는 버튼을 잘못 눌러놓아 옆에 계시던 분이 올라가시는 거 아니냐고 하셔서 정신이 퍼뜩 깬 모습도 기억나고요. 아, 써 놓고 보니 마냥 좋은 분위기만은 아니었나? 어쨌든 좋은 의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4. 레뷰에서 받은 던킨도너츠 큐피콘은 유용한 곳에 잘 썼습니다. 늦었지만 그래도 좋은 방향으로 쓴 것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5. 최근에 우분투를 다시 깔았습니다. 필요한 것 깔고 터미널도 돌려 보고 했는데 재미있군요. 윈도우와 다른 매력이 있는 게 분명해 보입니다. 다만 불만이 있다면 시스믹(트위터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하지 못하는 운영체제라는 사실과, 소프트웨어 선택에서 난감해지는 것 정도가 있겠네요. 그래도 좋은 대체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와 있으니, 다양한 프로그램을 써 보는 즐거움이 있겠지요.

6. 그리고... 곧 좋은 소식 하나를 전해 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이 정리되고 온전히 자리를 잡는 대로 알려드리도록 할께요. :-)

  1. 2009/10/02 01:07 [Edit/Del] [Reply]
    정우성을 직접 보셨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그런데 사진이 안보여요. ㅠㅠ
    • OpenID Logo 진사야
      2009/10/02 06:40 [Edit/Del]
      구름님, 트위터 이미지 계정을 그대로 썼더니 이런 낭패가 와버렸군요 ㅠㅠ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글루스 계정에 업로드한 걸로 링크를 바꿨으니 이제 잘 돌아갈 거에요 :)
  2. 2009/10/02 03:36 [Edit/Del] [Reply]
    나중에 우성씨 스페셜로 한번 올려주셔요. 아, 호우시절, 좋으셨고나. 허진호 감독에 정우성인데 흐흐. 안 그래도 개봉 일자 기다리고 있사옵니다. 개봉날 바로 봐주려고요. 눈과 귀를 막는 데에도 한계가 있고 호호. 그나저나 좋은 소식,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나중에 꼭 알려주세요 :p
    • OpenID Logo 진사야
      2009/10/02 06:41 [Edit/Del]
      딸기뿡이님, 눈 호강도 잔뜩 할 수 있지요. 저는 보는 내내 배경으로 나오는 두보초당이 너무 예뻐서 꼭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영화 속에서 나오는 사천미녀(!) 언니들이 안내양을 해 주는 것도 재미있고.
  3. 2009/10/02 07:37 [Edit/Del] [Reply]
    호우시절 보고싶은 영화이긴한데... 역시 좀 약한구석이 있나보군요~ㅎㅎ 즐거운 추석 되세요~
    • OpenID Logo 진사야
      2009/10/02 12:47 [Edit/Del]
      까칠이님, 약한 구석은 잘 모르겠는데 저한테는 매우 유효하게 먹히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가 개봉해서 흥행이 안 된다면 아마도...정말 울 것 같아요 ㅠㅜ 일단 전 개봉하면 몇 번 더 보려구요. 하하.
      까칠이님도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
  4. 2009/10/02 09:29 [Edit/Del] [Reply]
    저는 어제 모처럼 맞는 휴식이라 아침부터 조조로 'Fame'을, 점심에 '국가대표'를 보았답니다. 아으...국가대표는 정말 독하게 울려주더군요. 4명(혹은 5명)이라 뛰어내릴 때마다 울음 나던데ㅋㅋㅋ
    • OpenID Logo 진사야
      2009/10/02 12:49 [Edit/Del]
      르네군님, [페임] 어떤가요? 흥행에서는 영 맛을 못 보는 게 보이던데 말이죠. 역시 뮤지컬을 영화화하는 게 어려운 일이구나 싶기도 하고.
      [국가대표]는 저도 완결편으로 봤습니다. 말씀대로 확실히 울려주는 영화더라구요. 특히 올림픽 스키점프 장면은 정말 ㅜㅜ
  5. 2009/10/04 01:33 [Edit/Del] [Reply]
    추석 잘 보내셨는지요.
    <호우시절> 사실 허진호 감독이 예전의 감각을 잃어가는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괜찮은 평이 많이 보이네요. 멜로영화의 전성기때 유난히 돋보이던 감독님이라 다시한번 기대를하고 봐야겠습니다-. 정우성은 남자가봐도 너무 멋져요 ㅋ
    • OpenID Logo 진사야
      2009/10/04 20:57 [Edit/Del]
      supab님, 좋고 안좋고가 약간 엇갈리고 있지만, 저에게는 매우 유효한 영화였습니다. 영화 속 동하와 메이에 얽힌 설정 때문에 예전 생각도 좀 났고요. ㅎㅎ
  6. 2009/10/04 07:58 [Edit/Del] [Reply]
    와웅~! 우리 성이횽을 만나셨군요~! >.<
    하하;;; 남자가 봐도 멋진 배우이지요 ㄷㄷ
    아직도 비트에서 바이크몰던 그 장면이 잊혀지지않네요!
    당시 폭주족이 급 증가하였지요 ㅎㅎㅎ

    어느새 연휴 막바지네요~!
    푹 쉬시고, 맛있는 음식 많이 드세요! ㅎㅎ
    • OpenID Logo 진사야
      2009/10/04 20:57 [Edit/Del]
      악랄가츠님, 정말 잘생겼더군요. 대체 흠이란 게 있기나 한지 궁금해졌습니다 -_+
  7. 2009/10/04 14:43 [Edit/Del] [Reply]
    저우성은 근 10년 가까이 넘버원으로 좋아하고 있는 배우인데 이 영화 예고편에선 뭐랄까 늙어버린..아저씨가 되어버린 정우성인거 같단 생각을 잠시 했더랬어요.
    하지만 실물은 여전히 멋지겠죠? ^^
    • OpenID Logo 진사야
      2009/10/04 20:58 [Edit/Del]
      미미씨님, 심지어 그 나이든 모습도 멋지던걸요. 고원원은 뭐 더 할 말이 ㅠㅠ
  8. 2009/10/04 15:47 [Edit/Del] [Reply]
    영화 보고나서 괜히 말건거 같아 미안스러워지네요.
  9. 2009/10/04 15:57 [Edit/Del] [Reply]
    저도 이 시사회에 다녀왔었어요. 코엑스가 집 근처라서 엄마와 함께 보고 왔었는데....몸이 너무 피곤해서인지 영화에 집중하기 힘들었어요. 스타일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개봉하면 다시 보려고 해요. 영화의 결말도 희망적이라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첫사랑을 만나게 된다면 왠지 저도 그런 설레임과 과거의 기억을 언급할 것만 같았어요.

    함께 영화를 봤던 엄마나 저는 정우성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둘이 동시에 "정우성은 실물이 훨씬 나은것 같아"라는 말을 주고 받았어요^^
    • OpenID Logo 진사야
      2009/10/04 20:59 [Edit/Del]
      RR님, 저도 개봉하면 볼 수 있는 데까지 열심히 보러 다닐 생각입니다. 이런 영화들은 그저 열심히 봐야만! ^^
      정말 실물이 낫긴 하더군요. 무슨 조각으로 깎아 놓은 것 같은 그 외모라니;;
  10. 2009/10/04 22:19 [Edit/Del] [Reply]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았네욤..꿈도 그렇고 좋은 소식이 궁금해지네요~~
    추석 마무리 잘하시고 한 주도 활기차게 보내세욥~~ ^^
  11. 2009/10/05 20:54 [Edit/Del] [Reply]
    추석 명절 잘 보내셨나요?
    이제 완연한 가을에 접어 들것 같습니다..;)
  12. 2009/10/05 23:46 [Edit/Del] [Reply]
    추석은 즐겁게 보내신겨? ^ ^

    우분투,,,나도 함 깔아보고 싶은디,,,

    조흔일은 몰콰요?? ^ ^

    10월도 더 행복한 시간들 만드시길~!!
    • OpenID Logo 진사야
      2009/10/06 21:43 [Edit/Del]
      백마탄 초인님, 액티브엑스 같은 거 구동 안 되는 거 빼면 뭐 윈도우만큼 쉽고 재미있습니다. 버전업할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쉽게 바뀌어 간다는 게 좋더라고요. 흠.
  13. 2009/10/06 22:41 [Edit/Del] [Reply]
    호우시절...정우성이 중국여자까지 넘보는 영화.....? ㅌㅌㅌㅌ
    다행히도(?) 여친님이 호우시절은 보자고 안해서, 저는 디스트릭트9을 노릴수 있을거 같습니다.

    음...시스믹이라...맥 냄새가 나는 이름이군요? ㅎㅎㅎ
    Air기반 어플들은 플랫폼 구별없이 돌아가니, 그쪽으로 알아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 OpenID Logo 진사야
      2009/10/07 12:40 [Edit/Del]
      Draco님, 저는 <디스트릭트9>와 <호우시절> 두 영화 다 좋았습니다 *_* 확실히 흥미로운 가을 초입이에요.
      지금 댓글 보고 깔아봤는데 어이쿠야, 잘 깔리는군요. 리눅스용이라고 따로 없길래 안 되는구나 하고 포기했었는데 말이죠. 덕분에 잘 깔아서 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14. 2009/10/07 10:55 [Edit/Del] [Reply]
    6. 좋은 일 기대하것슴:) 아 단 먹거리만은 자비를.....ㄱ-
    • OpenID Logo 진사야
      2009/10/07 12:41 [Edit/Del]
      ZeroMania님, 으하하핫. 앞으로는 먹거리 포스팅을 좀 자제해야겠군요(........)
  15. 2009/10/10 20:26 [Edit/Del] [Reply]
    뭘 찍어도 정우성씨는 잘 나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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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로, 강남역

Posted at 2009/09/25 10:29// Posted in 잡담과생각
모처럼 테헤란로를 걸었다. 그냥 역삼역에서 전철을 타려고 했다가 생각을 바꿔 역삼역에서 강남역까지 쭈욱 걸었다. 사실 강남교보문고 가는 것 때문에 지하철 타기도 애매했고. 천천히 걸으면 10분 정도 걸리고, 하드워킹으로는 5분 안에도 갈 수 있는 거리. 걸어가다 보니 이게 웬걸, 노스탤지어가 팍팍 솟아서 신나게 걸어다니다가 왔다. 테헤란로 특유의 복작거리는 분위기가 좋아서다. 몇 분만 걸어다녀도 회사원들의 희로애락애오욕이 고스란히 다 읽히는 것만 같다.

그렇게 주욱 걸어 내려오다가 강남역에 당도했다. 아마 올 2월이었나, 그 이후 못 갔다가 이번에 다시 가니 눈에 띄는 게 많았다. 강남 교보타워 앞에 설치된 9호선 신논현역을 처음 봤고, 새로 보이는 체인(하나는 크리스피크림, 다른 하나는 이름이 갑자기 기억이 안 난다)을 두 군데 봤다. 물론 예전에 익히 보아 온 곳들도 잊지 않았다. 강남교보문고의 널찍한 분위기, CGV강남과 씨너스G의 풍경, 여전히 바글바글한 사람들. 나름 사람들이 모이기 애매한 시간대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강남역은 사람들 천지인 게 맞는가 보다. 맨날 걷던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걸어서 특히 그랬는지는 몰라도.

예전에는 강남역 근방을 내 집 드나들듯 돌았더랬다. 7호선 논현역에서 시작해 2호선 강남역 6번출구에 도달하는 도보 20~30분 간의 거리. 역삼역-강남역 사이의 거리를 주파하는 시간의 두세배를 가뿐히 상회하지만, 저녁 시간대에 습관처럼 다녔던 건 조금이라도 더 걸어다녀 보고 싶은 생각 때문이었던 것 같다 (이것도 역마살이라고 하면 역마살인가? 하하.) 어쨌든, 예전에 밟던 그 곳들을 모조리 다 오랜만에 밟고 오니 새로운 에너지가 쑥쑥 잘도 생겨난다. 이 에너지를 바탕으로 얼마 안 남은 2009년 동안 활기차게 살아야지.

* 집에 와서 후회했다. 왜 디카를 들고 가지 않은 거지! 이 풍경은 무조건 사진으로 기록해 두었어야 했다. 이런!

  1. 2009/09/25 12:34 [Edit/Del] [Reply]
    자주 걷는곳이기도 하지요^^
    여름철...저는 눈이 핑핑돌아가더군요..치마들이 짧아서리...ㅠ.ㅠ
    • OpenID Logo 진사야
      2009/09/25 18:09 [Edit/Del]
      머니야님, 워낙 상권이 좋아서 그런지 이것저것 볼거리도 많더라구요 :)
  2. 2009/09/25 13:33 [Edit/Del] [Reply]
    저는 가끔 가는데 너무 많은 인파때문에 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강남역은 좀 꺼리게 된다는..
    • OpenID Logo 진사야
      2009/09/25 18:10 [Edit/Del]
      몬스터님, 정말 그 인파만 아니면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데 말이죠 ㅠ ㅠ
  3. 2009/09/25 17:59 [Edit/Del] [Reply]
    어머...강남역에서 에너지를 얻으시다니..정말 무서운 분이셔ㅋㅋㅋ 난 에너지를 쪽쪽 빨려서 어지간해선 안 가는데..

    아! 에너지를 얻으시는 분이 계셔서 반대로 내가 빼앗기는 거구나! (생활의 발견--)
    • OpenID Logo 진사야
      2009/09/25 18:11 [Edit/Del]
      르네군님, 역시 저만 그런 거였군요 -_-)y 왠지 모를 이 뿌듯함. 케헤헤헤. (아니, 어째서!)
      그러고 보니 그렇게 되나요. 제가 괜한 사람들 기를 빼고 있었다니, 앞으로는 조용조용히 다녀야겠습니다. 쿨럭...
  4. 2009/10/14 00:16 [Edit/Del] [Reply]
    카메라 혹은 사진 중독이라고.어디든 카메라를 들고 가지 않음 언젠가 꼭 후회할 풍경이나 상황이 펼쳐져요.ㅜㅠ 늘 휴대해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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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야의 멋진 이웃 블로그 4곳 소개

Posted at 2009/09/19 02:18// Posted in 잡담과생각
이웃블로거 소개에 대한 떡밥을 덥썩 물고, 어느 블로그를 소개할까 잠깐 고민했다. 고민한 결과 꼭 한 번쯤 언급하고 싶은 블로그를 몇 뽑아 소개하기로 결정했고, 총 4곳의 블로그가 결정되었다. 포스팅의 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곳도 있고,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곳이나 꼭 한 번 언급하고 싶은 곳도 있다. 그러나 공통적인 것은 이 포스트를 통해 언급되는 블로그 모두 내가 애정을 갖고 한 번씩 방문하고 있는 RSS 속 이웃 블로그라는 점이다. 내 RSS 속에 꽁꽁 숨겨져 있던 '날카로운' 이웃 블로그들. 지금부터 소개한다. (각 스크린샷을 클릭하면 해당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로기의 무비툰 / 하로기
http://movietoon.net
keyword : 영화, 웹툰, 공포영화
 정확히 언제부터 알게 되었는지는 불행히도? 기억나지 않는다. 어디서 알게 되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한참 영화블로그 탐구를 하고 있을 때 우연찮게 알게 됐나? 어쨌든 포스팅 방식이 기막힌 까닭에 계속 지켜보게 된 블로그. 영화와 비영화를 막론한 모든 소재를 웹툰 방식에 녹여내고 있는 시도 자체가 신선하기도 하거니와, 그 결과물들은 무려! 재미있기까지 하다. 가장 기본적인 영화 감상부터 시작하여 한 웹툰의 컨셉을 연구하고, 작업에 착수하며, 그리고 공개까지. 이 모든 과정이 가감없이 들어간 웹툰들이 우리의 눈을 침공한다. 공포영화에 대한 애정을 담뿍 느낄 수 있는 몇 안 되는 공간. 내 안의 몬스터가 이렇게 커졌다며 부르짖는 블로그 대표그림 속 캐릭터의 모습과 달리 당당한 모습을 잃지 않는 그 모습이 부럽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익스트림플레이 / 다크맨
http://extplays.tistory.com
keyword : 사진, 풍경, 단상
 무려 익스트림플레이라니. 제목만 놓고 보면 극단(extreme)의 공간이 연상되언만, 발을 들이밀자마자 나타나는 것은 청명한 풍경이 담긴 사진들, 그리고 사진 속 공간에 대한 짤막한 코멘트들이다. 주인장이 평소 본진(잘 알려진 대로, 이 블로그의 주인은 영화웹진 익스트림무비의 편집장이기도 하다)에서 쌓은 이미지가 노골적으로 드러나...지 않아서일까. 이 기묘한 서브 블로그가 하나 뚝딱 생긴 이후, 시쳇말로 '원성이 폭주'했다. 왜 이렇게 얌전한 블로그냐고. 그러나 어느 정도 블로그가 안정 일로에 접어든 지금. 이 기묘한 맛이 어떻게 보면 꽤 재미있다. 좀 별난 맛이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가끔은 이런 별난 맛을 즐겨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 않구나 싶다. 일산호수공원에 대한 애정이 잔뜩 깃들어 있는 공간이기도 하니 만에 하나 일산호수공원에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해당 카테고리를 한 번씩 체크해 봐도 될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잊지 않으려고 쓰는 이야기들 / GoldSoul
http://goldsoul.tistory.com
keyword : 영화, 도서, 일상, 음악
 잊지 않기 위해 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정직한 자세가 블로그 제목에까지 깃들어 있어서일까? '잊지 않으려고 쓰는 이야기들' 블로그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일상을 어느 정도 차용하며 풀어놓는 맛깔난 리뷰들의 향연이다. 이 향연 안에 담긴 글들은 따로 떼어 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놀라운 감각을 자랑하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결코 지나칠 수 없게 만든다. 흡사 탐스런 과육을 자랑하는 과일들을 바라보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꼭 한 번씩은 거쳐야 직성이 풀린다. 영화리뷰 속 배우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모습이나, 생각의 흔적이 담뿍 엿보이는 모습에서 따뜻함과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특히 최근 괄목할 만한 블로거들의 모습을 보면 부러움과 동시에 전의(!)가 불타오르기도 하는데, 이 블로그의 주인장 역시 그런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LUV_and_SEX / 엘
http://luvnluv.egloos.com
keyword : 연애, 사랑, 상담, 고민
 닥터엘 연애상담소라는 명찰이 붙어 있고 얼핏 보면 사랑과 성에 대한 상담을 도맡아 하는 블로그로 비춰질 수도 있겠지만, 'LUV_and_SEX' 블로그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단순 연애상담의 궤를 벗어난다. 물론 주가 되는 것은 사랑과 이별에 대한 고민과 상담이지만, 이를 수반하여 이루어지는 자기성장의 방법이나 고민 역시 마음놓고 털어놓을 수 있는 창구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메일이나 비밀덧글로 상담 내역을 접수받아 그 상담 내역에 대한 처방전을 포스팅으로 내 주는 것이 이 블로그가 하는 일이다. 한편으로는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함과 배려가 느껴지는 처방전을 받아 들고 나면, 해결 여하에 상관 없이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상담을 받는 사람과 주변 사람들 모두에게 큰 지침이 되는 멋진 블로그. 아! 물론 모든 상담에는 기본적으로 익명이 보장되니 걱정 마시길.


  1. 2009/09/19 02:58 [Edit/Del] [Reply]
    간략한 설명임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방문하고싶은 욕구가 마구 생기네요.
    이번 주말에 탐독(?) 해봐야겠어요 ㅋ
  2. 2009/09/19 11:17 [Edit/Del] [Reply]
    방명록 글을 보고 불쑥 나타났습니다.
    왠지...엄청 쑥스럽군요. ㅎ.ㅎ;;;

    그나저나 다크맨님이 저런 블로그를...??
    사람마다 자기 속에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웹상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는 고정관념인 경우도 많은 듯합니다.
    왠지 공감되는군요. ㅎㅎㅎ
    • OpenID Logo 진사야
      2009/09/20 12:25 [Edit/Del]
      하로기님, 후후후. 매번 글 잘 보고 있습니다 :)
      말씀대로 사람들은 저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갖추고 있나 봅니다. 하긴 저부터 좀 그러니까요 ㅎㅎ
  3. 2009/09/19 13:06 [Edit/Del] [Reply]
    오호, 한번 주욱 둘러보겠습니다~
  4. 2009/09/20 12:49 [Edit/Del] [Reply]
    앗! 내 블로그가 소개 되었다 ㅋㅋㅋ
    익스트림쪽은 조금 지나면 자연스럽게 ㅋㅋ
  5. 2009/09/21 12:33 [Edit/Del] [Reply]
    헛...모두 첨뵙는 이웃분들 링크네요~
    다 들어가 뵈야 겠어요^^
    • OpenID Logo 진사야
      2009/09/21 19:14 [Edit/Del]
      머니야님, 일정 수준 이상 유용한 블로그들이니 찾아 보셔도 좋을 겁니다 ^^
  6. 2009/09/21 22:19 [Edit/Del] [Reply]
    참 많은 분들이 다양한 소재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7. 2009/09/22 21:53 [Edit/Del] [Reply]
    오옷.. 멋진 블로거들이군요. +_+
    • OpenID Logo 진사야
      2009/09/23 18:14 [Edit/Del]
      Mr.번뜩맨님, 이렇게 멋진 블로그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랄까요. 분발해야겠습니다.
  8. GoldSoul
    2009/09/22 22:58 [Edit/Del] [Reply]
    헉. 뭐랄까. 민망한걸요. 저 소개의 블로그가 제 블로그 맞나요? 너무 좋게 봐주셔서.. >.<
    아, 감사하고, 뭐랄까.. 쑥스러워요.
    • OpenID Logo 진사야
      2009/09/23 18:14 [Edit/Del]
      GoldSoul님, 충분히 그럴 만한 자격이 있으시니 민망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항상 글 보면서 배우고 있어요. 저도 저렇게 글을 재밌게 써야 하는데 T_T
  9. 2009/09/22 23:02 [Edit/Del] [Reply]
    엘님 블로그는 정말 도움이 많이되는거 같아요. 저에겐 배움의 장같은..
  10. 2009/09/24 00:50 [Edit/Del] [Reply]
    다크맨님의 블로그는 정말 의외네요.
    사진도 찍으시네요? ㅎㅎ
  11. 2009/09/24 16:05 [Edit/Del] [Reply]
    진사야님께서 추천하는 블로그라면 꼭 방문을 해 봐야겠지요...^^
    숨은 인재 블로그가 너무 많은데 다음메인등에는 방송예능쪽만 노출이 되니 안타까울 뿐이죠...
    • OpenID Logo 진사야
      2009/09/24 19:34 [Edit/Del]
      PLUSTWO님, 맞아요. 이제는 메타사이트 추천이 하나의 권력 같아서 씁쓸합니다.
  12. 2009/09/28 07:08 [Edit/Del] [Reply]
    글을 읽어 보니 정말 멋진 블로그네요. 꼭 방문해 보겠습니다. ^^
  13. 2009/09/29 13:46 [Edit/Del] [Reply]
    이렇게 정리를 해보는 것도 괜찮겠네요-!
    저도 열심히 하면 누군가의 블로그에....;;;;
  14. 2009/09/30 14:15 [Edit/Del] [Reply]
    엘님 블로그는 이글루스 쓸 때부터 눈도장 찍어두고 유령구독자였는데 역시..... 뻔한 말들이 없어서 읽고 나면 속시원하긴 하더라고요. 카운슬링은 자고로 그래야 하는 법!
    • OpenID Logo 진사야
      2009/10/01 21:01 [Edit/Del]
      딸기뿡이님, 뻔하지 않으면서도 중요한 점을 지적해 주는 게 저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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