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모임이 있어 강남역 앞에 있는 올리브팜스 샤브시에 다녀왔습니다. 이 음식점이 있는 지역을 분명 자주 다니기는 하지만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곳이기도 한데(강남CGV 바로 옆) 이런 곳에 뷔페식 음식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한 번쯤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로컬스토리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올리브팜스 정보를 보니 어느 정도 이름은 알려진 곳 같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간 날은 올리브팜스 특별행사 기간이었고, 그래서 시간 제한 없이 (현재는 방문 이후 80분이 지나면 기본료 외 할증료를 받는 방식으로 다시 바뀌었다 합니다) 즐겁게 샤브샤브뷔페를 즐기다 오게 되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올리브팜스 샤브앤스시에서 있었던 일을 하나씩 풀어놓기로 하지요.

연말 시즌이라 그런지, 간 날이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오신 분들도 꽤 계실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는데, 이쯤 되니 궁금해지더군요. 그 답은 직접 먹어 봐야 알 수 있는 것이기에, 어서 자리를 잡아 앉았습니다.

손님들 좌석 옆에 레일이 쭈욱 깔려 있고 그 위로 샤브샤브에 투하할(?) 재료들이 떠다닙니다. 레일이 꽤 길고 오밀조밀하게 깔려 있어서 흘러가는 모습만 봐도 재미가 있는 곳이더군요. 조개 등을 포함한 해산물도 있고 육류도 있고 만두와 같은 종류도 있고 그 외 기타 등등. 다양한 재료가 조금씩 담겨진 접시들 중 아무거나 골라 육수에 투하를 하고 빈 접시는 쌓아놓는 재미도 있습니다. (물론 너무 높아지면 직원분을 호출해서 치우는 게 좋긴 하지만요)

개인적으로는 올리브팜스가 내건 주 메뉴인 샤브샤브보다 부페식으로 제공되던 (아끼기를 마다하지 않는)롤과 샐러드에 더 관심이 갔습니다. 사진은 첫 접시의 모습입니다.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르죠? 아니나 다를까, 저는 정작 샤브샤브보다 샐러드들이 더 맛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메인 요리인 샤브샤브를 깎아내릴 의도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취향 따라 가는 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올리브팜스가 지향하는 메뉴는 어디까지나 '샤브 앤(=and) 스시' 니까요.

그렇다고 메인 메뉴를 빼먹으면 섭하죠? 이렇게 생겨 먹은 냄비 안에 육수가 들어 있고, 이 안에 샤브샤브 재료를 투하합니다. 이미 일부 재료들이 육수 안에서 바글바글 끓고 있군요. 여차하면 육수가 꽤나 빨리 졸기 때문에 손해 보지 않으려면 불(무려 정전식!)의 온도도 신경 써야 하고, 익으면 잽싸게 건져 입 안으로 쏙 넣습니다. 샤브샤브를 접할 기회가 그닥 많지 않은 편인데 이렇게 부페식으로 제공을 해 주는 것을 보면 가끔 와도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보너스. 올리브팜스 내 특별 카운터(?)에서 진동벨을 받아 순서대로 받아갈 수 있는 이름 모를 스테이크(?) 되겠습니다. 분명 이름을 알았던 것 같은데 기억은 안 나요. 크기는 큰 편이 아니라 요깃거리 정도로 적당할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썰면 좀 질긴 느낌이라서 저한테는 안 맞았다는 것 정도랄까.
이 외에도 컵에 담아 먹을 수 있는 요거트가 디저트로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었는데 디카에서 빼고 보니 사진이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그래서 아쉽지만 이 포스트에서는 제외했습니다. 다음 번에 또 갈 기회가 생긴다면 꼭 제대로 찍고 싶네요.
기대를 하고 간 만큼의 맛을 제공하고 있어서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을 품게 만드는 올리브팜스 샤브시였습니다. 부페식으로 제공되는 일부 음식이 맛보기 부담스러웠던 것을 제외하면, 다음에 제값 주고 다시 찾아도 그 밥값이 아깝지 않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사진 한 장 투척!

레일 위에 디카를 살짝 얹어 놓고 둥둥 떠다니던 접시 하나를 찍어 봤습니다. 날것의 조개 사진을 보니 저걸 어떻게 해서 먹을까 하는 생각에 군침이 슬쩍 도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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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싶다 +_+
저녁으로 라면을 먹었는데 흑
라면은 이제 줄이셔야죠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