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ey Creatives, QED International, WingNut Films
무시무시하다. 억! 소리가 절로 나온다. 힘이 넘쳐난다. 온몸이 저릿하고 들썩인다. 이게 다 무슨 소리냐고? 닐 브롬캠프와 피터 잭슨이 야심차게 들고 나온 신작 <디스트릭트 9>을 놓고 하는 수식어들이다. 분명 놀라운 건, 이 오만 가지 수식어가 각자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한데 뭉쳐 놀라움을 선물한다는 것이다. 페이크 다큐멘터리에서 외계인들의 사투를 엮은 이야기로, 또 인간과 외계인의 공생 문제로 전이되는 이야기의 연속이 정신을 뒤흔들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는 순간 흡사 영화와 하나가 되어 호흡하고 있다는 느낌과 마주하고야 만다.
그렇다면 이것은 영화적으로 관객을 세뇌시키는 하나의 방법인가? 아니. 흡사 실제상황을 연상시키는 다큐멘터리 형식을 대놓고 드러내는 이 SF는 무거움을 모른다. 디스트릭트 9에 거주하는 외계인들도 끔찍함 대신 인간성과 비슷한 속성을 획득하고 있어 묘한 친근함이 느껴지며(더 이상의 얘기는 스포일러가 될 테니 생략), 이 무겁지 않은 흐름이 <디스트릭트 9>의 장점으로 작용한다. 앞에서 온몸이 저릿하고 들썩인다고 하였는데, 특히 영화의 중턱을 넘어선 이후 비커스와 외계인 부자가 내보이는 움직임을 주목하시라.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는 관객의 마음을 마구 들썩이기에 충분한 자질을 갖추었다.
물론 이런 속성이 존재한다고 영화를 누구나 즐겁게 볼 수 있는 건 아닐 게다. 아무리 무겁지 않은 SF라고 하더라도 인간과 외계인의 수난사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 사실이 중심축에 있기 때문이다. 가감 따위 저편에 던져 버린 채 비춰지는 외계인 마루타 실험의 현장이나, 어마어마한 위협을 선물하는 화염방사기(라고 해야 하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다만)가 던지는 결과들은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이런 불편한 속성들이 어지간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건, 진짜 살아 날뛰는 것 같은 스크린 속의 움직임이 웬만하면 피하기 어려운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는 거다. 기꺼이 마음을 내던질 각오가 되어 있다면, 저편 디스트릭트 9에 서식하는 외계인들은 당신을 향해 손을 기꺼이 뻗을 것이다. ★★★★☆ (Rate 9.5/10)
(2009.09.03 / zinsayascope.com)

ⓒ Key Creatives, QED International, WingNut Films
* 이 영화의 국내 정식 개봉일은 10월 15일. 뭐가 이리 늦어!
** 내가 본 시사회가 모니터링 시사회를 제외하고 공식적으로 가진 첫 시사회였기 때문에 반응이 정말 뜨거웠다. 서울극장 2관 시사회를 몇 번 가 봤지만 그렇게 상영관이 꽉꽉 들어찬 풍경을 본 것도 오래간만.
*** 물론 그에 따른 후유증이 있기도 했다. 홍보사 측에서 표를 한정 배부했는데 영화 시작 30분 남은 상황에서 시사회표가 동이 나 버리는 사태가 발생했고, 그 이후에 오신 분들은 표를 받지도 못한 채 그냥 돌아가신 경우가 많았다. 내가 회원으로 있는 익스트림무비 같은 경우에도 대략 여섯 분 정도가 그냥 돌아가셔야 했다 하고, 옆 창구 DVD프라임은 더 심했다는데 얼마나 표를 적게 뿌렸으면 이렇게까지 됐나 싶기도 하다.
얘기를 들어 보니 관행상 30% 정도 출석 안 하는 걸 감안하고 표를 배당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이게 말이 좀 안 되는 게, <디스트릭트 9>이 지금 상황에서 엄청난 화제작일 텐데 그 정도의 잔여분이 발생하겠느냐는 거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홍보사의 판단 미스가 아닐까 생각 중. 그냥 돌아가신 분들에게는 예매권이 돌아간다고 하는데 아직 개봉은 한 달 이상이 남았으니 그저 난감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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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기대되네요...!
아주 아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일 블로그 링크 배너로 이 영화리뷰를 걸 예정입니다..
원칙은 블로그 트랙백으로 온 글을 링크로 거는 것인데...
저희는 아직 이 글 올라갈려면 한참 멀었으니 쿨럭.....
무비조이에서 오른쪽 항상 따라다니는 아이콘으로 매일 1분의 블로그 글을 추천해서
링크 시켜드리는 서비스를 베타테스트 중에 있습니다.
오늘의 진사야님의 <디스트릭트9> 글을 선정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링크 걸리게 됩니다.
무비조이 사이트 http://www.moviejoy.com 을 방문하시면 확인이 가능합니다.
부럽습니다.
개봉하면 달려가서 봐야겠어요..^^
할리우드의 진화. 무섭습니다. ;;
SF영화도 이렇게 감동(?)적일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전 29일 시사회에서 봤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
시사회를 다녀오셨군요.
이 영화에 대한 관심, 장난 아닌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