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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의 손에 아내와 딸을 잃은 한 남자의 복수를 주요 테마로 하고 있는 (피판 카탈로그에 적힌 내용을 굳이 인용하자면)스시 웨스턴 영화. 목에 염주를 걸고 있는 암살자들을 한 명씩 처단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사무라이 어벤저>는 시종일관 즐기자는 기분을 내며 달리는 열차 같은 느낌을 풍긴다.

 여기에 뭔가 싸구려 같으나 꽤 유효한 유머들이 먹혀들어가면서 비교적 제 꼴을 갖추었다. 도입부의 가짜 경고문도 그럴싸한 재미를 풍기고, 주인공 눈먼 늑대의 과거가 회상되는 장면은 그 자체만으로도 보는 재미가 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일반 관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냐, 하면 답은 결단코 "아니올시다"다. 선배 장르영화들에 대한 오마주가 풀풀 풍겨나오기 때문이다.

 직관적으로 느껴지지는 않더라도 '아, 이거 뭔가 이쪽 장르 마니아들에게 더 잘 어울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분명 드는 것은 사실. 그래서 그 역사를 모르면 보면서도 이게 뭐지? 할 수 있다. 뭐 나처럼 좀 이상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봐도 별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역사 정도는 알고 보시는 게 나을 거다. 물론 이 장르에 매료된 자들이라면 이런 건 어떻든 간에 매혹적으로 다가올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 (Rate 7.0)
(2009.07.22 / 진사야 / zinsayascope.com)

* 엔딩 크레딧이 흐른 이후 짤막한 쿠키가 뜬다. 꽤 인상적이라 기억에 좀 오래 남을 것 같다. 허허허허.

http://www.zinsayascope.com/trackback/257

  1. 2009/07/22 20:49 [Edit/Del] [Reply]
    일본 영화는 잔잔한 멜로 제외하면.. 거의 제 적성에 안 맞아서.. 이상하게 보고나면 머리속에 뭔가 깅거이 남아야하는데... 남는 것이라고는 오로직... 야 이거 엽기네... 요런 생각뿐이네요 ㅠㅠ
    • OpenID Logo 진사야
      2009/07/22 20:54 [Edit/Del]
      무비조이님, 앗 이거 일본영화 아닌데 ^^;; 제목이나 흐름에서 일본의 냄새를 맡을 수 있긴 하지만 엄연한 미국산 영화입니다. 주요 대사도 모두 영어고요.
    • 2009/07/22 22:49 [Edit/Del]
      허걱 미국 영화입니까... 완전 일본 느낌이 나서 난 일본 영화인줄 알았네요.. 음하하하..

      그리고 페니웨이님 블로그갔다가 영화제에서 진사야님 만났다는 이야기를 봤습니다.. 그런데 두분이서 정말 인사만 하고 헤어졌다는 웃지 못할 소식을 ^^

      담에 보시면 꼭 차라도 한잔 하세용^^ 쿨럭 그거 이야기하러 왔다가 ㅋ 리플 봤네요
    • OpenID Logo 진사야
      2009/07/23 11:14 [Edit/Del]
      무비조이님, 하긴 주인공 '눈먼 늑대'가 쓰는 칼부터가 일본도이니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겠군요 :-)
      정말 인사만 드리고 헤어져서 저도 좀 아쉽습니다 ㅠㅠ 가던 길이 바쁘다보니 흑.
  2. 2009/07/22 22:46 [Edit/Del] [Reply]
    일본영화인줄 알았는데 댓글을 보니 미국영화로군여..ㅎ.ㅎ
  3. 2009/07/22 23:05 [Edit/Del] [Reply]
    ㅎㅎ 일본영화는 이상하게 잘 맞는 영화가 없었는데... 도전해 볼만 할까요?
  4. 2009/07/22 23:29 [Edit/Del] [Reply]
    아~ PIFAN 부러워요. ㅠ 제 몫까지 많이 보셔요.
    • OpenID Logo 진사야
      2009/07/23 11:18 [Edit/Del]
      철이님, 좀 일찍 합류하지 못한 게 그냥 아쉽습니다. 내년에는 더 오래 있고 싶어요 :-)
  5. 2009/07/23 12:51 [Edit/Del] [Reply]
    저 무엇과 쾌걸조로와 닌자를 합쳐놓은듯한 분위기의 스크린샷 ㅎㅎㅎ
    • OpenID Logo 진사야
      2009/07/24 03:11 [Edit/Del]
      여게바라님, 쾌걸조로와 닌자 ㅋㅋ 그러고 보니 저 여자분 캐릭터 참 멋졌는데 말이죠 :)
  6. 2009/07/23 20:07 [Edit/Del] [Reply]
    이러면 안되지만 ...사진속 인물들의 복장이 왠지 살짝 웃기는....군요. ㅋㅋㅋ
  7. 2009/07/27 19:56 [Edit/Del] [Reply]
    이런 사무라이 영화는 많이도 찍었는데..아무래도 피가 튀는 그런 격투신은 별로 볼 생각이 없는 일인입니다. 하하..전 피가 많이 나오는 영화를 보면 토할려고 해요. ㅜㅜ 비위가 약합니다.
  8. 2009/07/27 23:12 [Edit/Del] [Reply]
    사무라이 만화는 엄청 좋아하는데 영화는 아직 못 찾았습니다.
    비주연의 닌자어쌔신은 좀 어떨지??ㅎㅎ
    • OpenID Logo 진사야
      2009/07/28 21:17 [Edit/Del]
      Yasu님, 글쎄요. 요즘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헐리우드 영화가 그다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해서... [닌자 어쌔신]도 좀 걱정되긴 합니다만, 잘 나왔길 빌어 봐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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