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투척용 사진은 내일 일어나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ㅠㅠ
1. 낮에 부천 다녀왔습니다. 이미 사건사고 쪽에 적은 대로 송내역과 부천역 사이를 열심히 돌아다닐 목적으로 갔지요. 부천역 도착해서 계획을 좀 바꿨습니다만, 그래도 원 없이 돌아다니다 왔어요. 오랜만에 제 예전 집이 있는 동네도 다녀왔고요. 이제 정말 낡은 게 눈에 보이더군요. 하기사 올해로 지은 지 24년이나 된 아파트이니.. 재개발 이야기가 슬슬 나돌 때가 되었는데 아직은 본격적으로 얘기가 안 나온 모양입니다.
2. 아파트 옆 공장단지들이 들어차 있던 자리가 싹 헐리고 그 자리에 막 지은 송내자이가 떡하니 붙어 있는 풍경이 상당히 어색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제가 인천으로 이사 온 게 1998년이니 11년 되었군요. 여하튼 그 세월만큼이나 주변도 참 많이 변했어요. 제 마음속 송내 1동은 여전히 그 모습일 텐데, 다시 생각해 봐도 주변은 엄하게 느껴집니다.어쩌면 유년 시절과 중고딩 시절 중 가장 평온했던 나날들을 그 곳에서 보냈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아 있는 건지도 모르지요.
3. 아무튼 부천역까지 열심히 걸어다닌 후, 바로 피판 행사장으로 갔습니다. 사실 피판 행사장을 갈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의외로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내일 티켓 끊으러 가는 동선 파악도 할 겸 영화제 분위기도 느낄 겸 갔습니다. 걷다 셔틀 타고, 걷다 셔틀 타고 했더니 다리가 아주 피곤하더랍니다. 그래도 분위기는 좋았어요. 여기에 셔틀버스 탔다가 예상치 못한 반가운 손님(=페니웨이님)까지 우연히 뵈어 반가웠구요. 분명 사진의 모습은 설정일 텐데 용케도 알아봐 주신 페니웨이님께 경배를 (...)
4. 이번 피판 최고의 삽질은 아마도 18일에 있었던 주온 4편 연속 심야상영을 못 간 일일 겁니다.
PIFAN09│시미즈 다카시 “이제야 밝히는 <주온>의 비밀” (텐아시아)
부천을 찾은 시미즈 다카시 감독 (익스트림무비)
슬슬 기사들이 뜨고 있는데 역시 무리를 해서라도 갔어야 했다는 후회감이 뒤늦게 마구 밀려들고 있지요. 사실 테마가 된 주온 시리즈뿐만이 아니라 모든 시리즈에 해당되는 일이지만, 알게 모르게 시리즈에 집착하며 영화를 보는 까닭에 어떻게 전체 시리즈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닿거나 전 편을 볼 기회가 있거나 한 경우가 아니면 상당히 망설이게 되죠. 아예 처음부터 보고 말지 하는 생각이라서 개인적으로는 이번 4편 연속 심야상영이 정말 최고의 기회였습니다. 한 시리즈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였으니까 훨씬 보기도 편하죠. 거기다 무려 메가토크까지 잡혀 있었거든요.
금액이나 가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될 게 없었어요. 문제는 같이 끌고 갈 영화팬 친구가 없었지요. 정시 상영이라면 저 혼자 가도 상관이 없는데 심야상영의 경우에는 말이 달라집니다. 암만 옆동네에 살고 있다고 해도 밖에서 영화 보며 밤을 새는 일이라 누군가는 데려가야 명분이 설 텐데, 생각해 보니 마땅히 데려갈 애가 없더군요. 호러영화를 부담없이 볼 수 있는가도 미처 파악을 못 하고 있었고요. 커뮤니티 사람들 몇 명에 끼어 가기는 좀 많이 난감하고.. 아무튼 그래서 시도 자체를 못해봤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엄청난 걸 놓친 기분이네요. 프라차야 핀카엡 감독의 <초콜렛>을 못 볼 처지에 놓인 것도 삽질감이지만 더 안습인 건 이거죠.
5. 내일은 복사골문화센터에서 티켓 끊고, 근처에서 꽁기꽁기 놀다가 들어가겠군요. 모처럼 원 없이 부천을 돌아다닌다는 게 그나마 기분이 좋습니다. 아무리 달라졌어도 부천은 저에게 안식처와 같은 공간이라서..
6. 피판 데일리 1, 2, 3, 5호를 득템했어요. 피판 데일리라고 적었지만 실상은 무비위크에서 내놓는 데일리죠. 4호는 어디 갔냐고요? 구하지 못했습니다. 안 나왔을 리는 없을 텐데, 아마도 다 나간 것 같습니다. 혹시 4호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어디 없을까요? 7월 20일자로 나왔을 데일리입니다. 아무튼 지금까지 득템한 걸 보면 1호와 2호 커버가 가장 잘 나왔습니다. 1호는 피판레이디 이영진씨가 나왔고, 2호는 <좀비 습격>의 켄 포리씨와 크리스티나 클레베 씨가 나왔습니다. 3호의 시미즈 다카시 감독은 멋지긴 한데 그래도 1호나 2호에 비하면 좀 아쉽고, 5호의 구혜선씨는 그저 그렇네요.
7. 어쩌다 보니 이번 오늘의 사건사고는... 피판 특집이군요! 원래 목적한 건 이게 아닌데 끙. 그러고 보니 업데이트할 사진도 피판과는 거리가 좀 멀어요. 피판 사진을 아직 제대로 안 찍었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블로깅을 추구하는 진사야의 놀이터입니다. 부디 여기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peace :-)





그나저나.....
아싸!!! 일빠!!!!! ㅋㅋ
경기도 부천에서 매년 7월에 열리는 장르영화제입니다 :) 4월 전주국제영화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한국의 3대 국제영화제로 꼽히고 있죠. 올해가 13회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