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7.06

Posted at 2009/07/06 18:39// Posted in 잡담과생각
1. 지난주나 이번주 주말에 파주 헤이리 나들이를 계획 중이었습니다. 하도 거리가 있어서 전혀 계획에 없었는데 최근에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찾아냈거든요. 2호선 합정역 앞에서 200번 버스를 타면 되니 나름 편하더군요. 편도 3000원에 육박하는 차비가 압박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상상의 나래를 펴며 이번주 토요일에 가기로 마음먹고 있던 차였습니다. 좀 일찍 가서 낮에 놀다가 저녁쯤에 돌아올 계획이었어요.

2. 그런데 같은 날 갑작스럽게 영화벙개가 하나 잡혔습니다. 서울극장에서 하는 오바야시 노부히코의 <하우스> 벙개에요. 지금 확인하고 무지막지한 혼란에 빠져 있군요. 좀 고민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영화벙개 쪽이 더 좋은 것 같아서 영화벙개 가는 걸로 낙찰. 동시에 헤이리 나들이는 뒤로 미뤄지게 됐고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요. 헤이리는 천천히 가도 되지만 영화벙개는 그 날이 아니면 못 갈 수도 있잖아요.

3. .....랄까, 헤이리 나들이까지 포기하고 본 영화가 마음에 안 들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살짝 스칩니다만, 멋진 영화라니 더 이상의 걱정은 하지 않으렵니다 :-) 근데 이 영화, 현장구매는 당연히 가능하겠죠? 예매는 각자 하는 건데 지금 인터넷예매를 하기가 좀 애매해서 현장구매를 해야 하는 형편인데 말이죠. 가능하다면 좀 일찍 가서 현장구매를 해놓을 거라.. ^^

4. 이번주 안에 써야 할 리뷰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 1-2편, 그리고 소설 <내 심장을 쏴라> . 이렇게 두 개입니다. 단출하군요(라고 상상 중인 일인이었습니다). 후자는 술술 쓰면 될 것 같고, 문제는 전자네요. 언제 다 써질지, 이번주 안에 써지긴 할지???;;;

5. 픽사의 2008년작 <월-E>의 보너스 영상 <번-E>를 뒤늦게 봤습니다. 악! 이 친구 왜 이리 귀엽습니까 ㅠㅠ 그나저나 왜 번-E의 얼굴에서 그 수많은 개발자들의 한숨이 읽히는 걸까요. 특히 번-E가 자기 손에 든 땜질기를 잘못 스윽 휘둘렀다가 기껏 설치해 놓은 가로등이 날아가 버리는 장면에서요. 문자 하나 틀렸을 뿐인데 소프트웨어나 사이트 전체가 뻑나면 정말 아우 ㅠㅜ 이제 개발자 세계를 뜬 지 반 년이 넘어가는데 악몽은 아직도 가시지 않네요.

6. 제가 가장 이해하기 힘든 부류의 사람 중의 하나가 바로 영화 보는데 극장 시설을 너무 따지는 사람들이에요. 대개 시설 안 좋다고 지적하시는 극장이 서울극장이나(단 2관은 개보수했으므로 열외) 서울아트시네마 같은 곳인데, 저는 두 곳 다 뭐 그러려니 합니다. 되려 서울아트시네마 같은 데는 클래식한 분위기가 꽤 마음에 들었어요. 저만 그런 건지 (어떤 영화를 볼 수 있다면 어떤 극장이든 상관없다 모드인지라 ^^;;)모르겠습니다만, 그만큼 시설 좋은 극장들이 길거리에 잔뜩 깔려 있다는 증거가 되겠지요. 그래도 다양한 극장을 직접 다녀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네요 :-)

7. 진작에 건져 왔던 무가지 네오이마주 오프라인판입니다. 지금은 다 나갔다고 하더군요 ^^;;






<반두비> 인터뷰 페이지에 뭔가 적혀 있거나 밑줄 그어진 건 착시입니다 (...) 랄까, 리뷰 쓰면서 참고할 것들을 적어 놨어요. 타 인터뷰에 실린 내용을 적어 놓기도 하고. 실질적으로 리뷰 안에 들어간 내용은 아니지만 그래도 영화를 보고 와서 이렇게 생각을 정리해 보는 과정은 정말 즐겁습니다 :-)

http://www.zinsayascope.com/trackback/242

  1. 2009/07/06 19:18 [Edit/Del] [Reply]
    오바야시 노부히코의 <하우스>라면 이번 청소년국제영화제 상영작 아닌가요? 저번 기자회견 때 예고편을 잠깐 봤는데 꽤나 컬트적이던데요.

    그나저나 서울아트시네마를 단지 시설이 안 좋다는 이유로 싫어하는 사람이 있나요? 서울아트시네마는 일반 상영관과는 성격이 다른데 말이죠. 아무튼 씁쓸합니다;
    • OpenID Logo 진사야
      2009/07/06 20:14 [Edit/Del]
      인생의별님, 멀티플렉스처럼 좌석 간격이 높은 게 아니니까 앞좌석에서 방해 주면 영화 보는 데 살짝 방해되기도 하고.. 아마도 그것 때문일 것 같아요. 저는 그런 게 되게 클래식한 분위기가 돋아서 좋았거든요. 딱 한 번 가 본 게 다지만 나중에 좋은 기획전 하면 꼭 다시 가보려고 합니다.
      아 정말요? 청소년국제영화제 상영작이라는 얘기는 지금 알았네요. 찾아 보니 서울극장에서 하는 거 맞네요. 계획을 바꿔야겠습니다. 이번달에 출혈이 좀 심해서 사전예매 안하려고 했더니 해야겠군요ㅠㅜ 어쩐지 티켓이 5000원이더라니;;

      - 덕분에 무사히 예매 완료했습니다. 감사해요!
  2. 2009/07/06 20:59 [Edit/Del] [Reply]
    까이꺼, 제가 헤이리 벙개 함치죠 뭐. 하하하.
    (이래놓고 바쁘다고 흐지부지 될 수도.....)
    • OpenID Logo 진사야
      2009/07/06 21:05 [Edit/Del]
      EastRain님, 성사된다면 대 환영입니다아 (?) 라고 말하는 1인이었습니다 :-)
  3. 2009/07/06 21:42 [Edit/Del] [Reply]
    '내 심장을 쏴라' 리뷰 기대됩니다.
    • OpenID Logo 진사야
      2009/07/07 12:11 [Edit/Del]
      르네군님, 좋은 제작진 만나서 영화화되는 모습을 꼭 보고 싶은 책이에요. 정신병원 폐쇄병동을 배경으로 한 소재가 참 재미있어요. 1장이 좀 팍팍하긴 한데 2장 이후부터는 정말 끝까지 재미있게 가고요.
  4. 2009/07/06 21:48 [Edit/Del] [Reply]
    헤이리 주말에 가면 사람 엄청많아요..
  5. 2009/07/07 08:09 [Edit/Del] [Reply]
    트랜스포머 포스팅 얼렁 해주세요~ ㅎㅎ
  6. 2009/07/07 11:08 [Edit/Del] [Reply]
    음 리뷰할 것들이..........

    .....전혀 단촐하지 않아요!!(......)
  7. 2009/07/07 18:39 [Edit/Del] [Reply]
    쓰실게 많으시군요..ㅋㅋ
    조만간 헤이리 나들이 글도 보겠군요..ㅋ
    • OpenID Logo 진사야
      2009/07/07 19:51 [Edit/Del]
      MORO님, 과연 7월 안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이번주 토요일이 가장 좋았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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