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내용부터는 영화감상을 방해할 수 있는 스포일러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혹여 못 보신 분들은 맨 아래로 이동해 주세요 : )

mother, Mother, MOTHER
Introduce
봉준호 감독의 신작 <마더>를 맨 처음 극장에 가서 눈에 담은 지난 주말 즈음. 극장가를 빠져나오면서 내 머릿속은 무작위로 복잡해지고 있었다. 장담하건대 <마더>는, 먼저 본 작품이자 올 상반기 흥행의 쌍두마차를 형성하는 박찬욱 감독의 <박쥐>보다 무거운 영화는 절대 아니었다. 아니, 되려 <박쥐>보다 속도감 있게 즐길 수 있는 늘씬한, 스릴러 형식을 뒤집어쓴 한 편의 드라마였다. 허나 막상 이 감흥을 글로 옮기자니 <박쥐>보다 더한 압박이 머리를 수도 없이 강타했다. 분명 무수한 이미지들이 머리 위로 쏟아졌고 빠짐없이 머리에 주워 담았다고 생각했는데 스프링노트(내가 리뷰 작성할 때 쓰는 플랫폼)를 딱 켜고 페이지 생성 후 글을 쓰자니 머리가 백지가 되더라. 이럴 수가, 아무래도 머릿속 이미지들부터 정리해야겠다는 필요성이 느껴졌다.
그런 머리 상태로 신촌 토즈비즈센터에 가서 강연을 듣고 강연 뒷풀이에 참석해 맥주를 두어잔 들이켰다. 그리고 시간이 늦어 먼저 자리에서 빠져나왔다. 지하철을 타기에는 시간이 다소 애매한 탓에 지하철 대신 삼화고속 광역버스를 타기로 마음먹었고, 맥주 두 잔의 여파로 적당히 머리가 몽롱한 상태로 광역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발길을 하나둘 옮기는데 한 가게 앞에 남녀 커플로 추정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눈에 띈다. 지나가던 통에 대놓고 볼 수는 없었지만, 남자가 여자에게 비스듬히 기대고 있는 모습이었다. 여자는 그 남자를 다정하게 보듬어 주고 있었다. 보자마자 지난 시간에 본 <마더>가 떠올랐고, 강렬한 영감이 일었다. 그 커플의 닭살스런 풍경을 지나치며 마음 속으로 내질렀다. 아, <마더>는 저런 모습의 영화로구나!
그리고 바로 오늘, <마더>를 다시 눈에 담았다. 내용? 여전했다. 그 파급력? 처음 봤을 때보다는 덜하긴 하지만 여전히 힘있게 끝까지 달려간다. 그 내용? 처음 봤을 때보다는 분명 확실히 전달받았다. 그래서 결론? <마더>는 이런 영화다. 수많은 어머니들 혹은 여성들의 따스하면서도 한편으로 차가운 품 속을 담은 영화. 이 외에 떠오르는 적절한 표현은 없다. 아니, 이런 목적을 품고 있던 영화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 그것이 내가 본 <마더>의 실체다.
* 본래 극중에서 김혜자가 맡은 엄마의 이름이 나오지는 않지요. 하지만 이 글에서는 편의상 극중 엄마의 이름을 배우의 이름인 '혜자'로 통일하기로 합니다. 여기서 '혜자'란 이름 없음(Unknown) 혹은 mother와 같은 개념이자, 이 글에서 이야기할 영화 속 어머니상을 표현하는 이름임을 밝혀둘께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아 주시고, 그냥 캐릭터 이름을 대체하여 달아 놓은 것쯤으로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최후의 아름다움 그 자체, mother
영화 <마더>의 타이틀 로고가 노출되는 바로 그 순간, 혜자는 자기 한 쪽 주머니를 뒤적이며 카메라를 무심하게 응시한다. 흡사 뭔가 중요한 것을 찾기라도 하는 듯. 그 주머니에서 찾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극 초반 혜자의 마음을 지배하는 아들 도준(원빈 분)의 결백함일까, 자기 아들에게 으레 품던 자부심일까, 아니면 도준이라는 아들을 둔 자신에 대한 자긍심일까. 세 가지 가정들 중 어느 것이든, 지금의 혜자가 도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품고 있음은 분명하다. 남들은 바보라고 놀려도, "도준이는요, 눈이 참 예뻐요. 사슴 같아요. /극중 미선(전미선 분)의 대사" 라는 말에 "나처럼?" 이라며 피식하는, 으레 알고 있는 어머니상이 엿보인다.
이토록 영화 <마더>의 초반부는 스릴러라기보다는 한 편의 모성애 드라마의 느낌을 물씬 풍긴다. 혜자는 도준을 항상 응시하고, 연락이 되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고, 동네 백수 날라리 진태(진구 분)와 함께 다니는 것을 우려의 시선으로 쏘아보며, 보약은 어떻게든 꼭 챙겨 먹인다(간혹 실패하기도 하지만). 이 모든 장면들은 중반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뒤틀리기 시작할 모든 장면들과 대비하기 위해 짜여진 다소 극단적(extreme)이라고까지 보이는 모성애 표현들로, 약간의 피식하는 웃음을 유발함과 동시에 뒷부분의 충격을 보다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며, 혜자를 포함한 모든 어머니의 상狀을 그려낸다.
그리고 이런 모성애의 모습들은 (내부에서는 그 분위기가 너무나 애틋해 러브신이라고 불렀다는) 한 방에서 도준과 혜자가 잠든 장면으로 귀결된다. 거사(!)를 치르고 돌아온 도준이 반라의 몸으로 반쯤 잠든 혜자의 곁 빈자리에 눕는다. 그리고 혜자는 돌아누워 도준과 마주 본 모습을 보인다. 여기서 관객은 흡사 어머니의 자궁 안에서 10개월 동안 자란 후 바깥으로 빠져나올 태아의 모습을 도준에게서 보게 된다. 혹은 서두에서 이야기했던, 남자가 여자에게 비스듬히 기대고 있고 여자는 남자를 보듬고 있는 모습을 읽을 수도 있다.
둘 중 어느 것이든, 결국은 여성의 품 속 혹은 신체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연관되어 나오는 장면이라는 소리다. 살짝 몸을 웅크리고 있는 도준의 모습을 떠올려 보자. 이 모습만 떠올려 봐도, 이런 사실들은 너무나 분명하다. 이 장면이 스크린을 통해 투사되는 순간, 뒤에 닥쳐올 거대한 사건들은 한 단계씩 뒤로 미뤄지고 그 순간의 이미지만 남는다. 아마도 <마더>라는 한 장르영화가 보여 줄 수 있는 최후의 아름다움이랄까. 그 공간에는 '꽃으로라도 때릴 수 없는' 모습이 있다. 최소한, 바로 이 장면까지는. 이 러브신 장면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대신 나타나는 장면은, 한 구의 시체가 되어 동네에서 가장 잘 보이는 다세대 주택 위에 걸려 발견된 문아정(문희라 분)의 모습이다.

그리고 앞서 나아가는 Mother
사건 이후 모든 것은 정확하게 180도 뒤틀린다. 도준은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어 끌려가고, 아무런 확증도 없는 상황에서 현장감식이 시작되며 한편에서는 혜자와 미선이 도준의 결백 및 인권유린에 대한 문건을 사람들에게 나눠 주고 있다. (한편으로는 도준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평범하게 작두로 약재를 써는 혜자의 모습이, 엉덩이에 무허가 침을 맞으며 임신의 꿈을 무럭무럭 키워 나가던 미선의 모습이 사건 이후에는 없다. 세상이 다 내 것인 듯 뛰어다니던 도준의 모습 역시 교도소에 결박당하고, 남는 것은 수많은 권력자들과 관례에 잡아먹힌 변호사, 그 와중에도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는 진태와, 그와 치정관계에 있는 미나(천우희 분)뿐이다.
결국 그 사이클 안에서 무너지는 것은 혜자와 도준이 초반부 단 10~20분 동안 쌓아 놓은 소박한 세계다. 이 세계에서 혜자는 자신의 아들 도준이 ('물방개도 함부로 죽이지 못한다'고 생각해)결백하다는 것을 범인을 찾음으로서 증명해야 한다. 허나 어떻게? 말로만 해서는 승산이 없다. 겨우 선임한 변호사는 자기 세계의 관행에만 치중해 정작 혜자의 마음은 헤아려 주지 않는다. 무작정 진태를 의심했다가 그것 역시 무위로 돌아간다. 진태 역시 "아무도 믿지 말고, 나도 믿지 마. 엄마가 직접 찾아, 진짜 범인을.." 라고 한다. 그 순간, 혜자는 찾아다닌다. 새까만 우비를 쓰고, 혹은 허름한 옷을 입고, 아정의 주변인을 중심으로 자기만의 탐문 수사를 시작한다.
<마더>의 가속이 붙는 건 정확히 여기서부터다. 그 가속을 굳이 비유하자면, 극 중반 도준을 잡아가던 경찰서 차량 운전자가 한눈을 파는 순간 트럭과 맞부딪혀 사고가 나고, 이걸 본 혜자가 아연실색하며 점점 빠른 발걸음으로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에서 혜자가 보이는 모습은 그 발걸음만큼이나 급격하다. 여기에 전에 없던 비장미가 곁들여지면서 <마더>의 축은 확실히 초반부 드라마에서 반대 방향으로 기울어진다. 그런 노력을 도준이 알아 주지 않더라도(극 중반 도준은 오히려 혜자에게 경계심을 품는다. 너무나 힘들던 시절 농약으로 동반자살을 기도하려던 것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이다) 말이다. 이 내달리는 모습은 (흔히 반전으로 착각하기 쉬운) 이야기가 전복되는 지점까지 극단적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그 전복의 이야기와 마주치는 순간, 혜자의 얼굴은 폭력의 초상으로 얼룩진다.

끝내는 극단으로 치닫는 MOTHER
이 야기가 전복되는 지점은 크게 둘로 나뉜다.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고물상 노인(이영석 분)이 등장하는 장면이 첫 번째요, 아정의 혈액이 몸에서 검출되었다는 이유(!)로 범인으로 지목되는 종팔(김홍집 분)의 모습이 드러나는 장면이 두 번째다. 이 중 정점은 단연 첫 번째. 이는 사실 <마더> 개봉 전 수없이 나돌았던 예상 스포일러들 중 하나와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 아정이 도준을 무거운 돌로 위협하며 내뱉은 말 중에 "이 바보야!" 란 말이 있었고, 그것에 도준이 발끈해 그대로 되돌려 주었다는 이야기는반전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영역에 있다. 그럼에도 이 전복이 극의 정점을 찍는 이유는 단 하나, 지금껏 극의 2/3 가까운 분량을 할애해 쌓아 올렸던 모든 결백의 탑이 일순간에 무너지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아니야!!!" 라고 외로이 소리쳐 봐야 될 일이 아니라는 건 혜자 본인이 더 잘 알고 있으리라. 이 영화 <마더>를 작업하면서 봉준호 감독이 흡사 모래성 쌓기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표현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 역시 바로 이런 점들 때문이다. 오히려 이 20~30분 가량의 정점을 위해 앞부분을 그렇게 단계적으로 쌓아 올렸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니 말 다 했다. 이렇게 쌓아 올린 모래성은 겉으로는 근사해 보이나 너무나 여려 외압을 통해 너무나 쉽게 부서지는 법이다. 극중 혜자의 마음 역시 이 모래성과 다르다 할 수 있을까? 답은 영화 후반부에 배치된 혜자의 모습들 전부에 있다. 아마도 (자신은 아마 보지 않을 거라 생각했을)피를 즈려밟고, 고물상 노인의 집을 불태울 때부터 혜자의 모래성은 무너져 있었다고 보는 게 옳을 게다.
이 정점이 흘러간 후, 새로운 용의 자 종팔이 진범의 이름을 이어 쓰게 되고, 도준이 저지른 일에 대한 사실은 사라지지 않지만 어쨌든 도준을 지배하던 혐의는 사라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혜자의 무너진 모래성이 다시 그 온전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까? 이 순간 혜자는 자신의 무너진 모래성을 함부로 남에게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자기 아들 도준에게도. 혹자의 표현대로 인내하는 어머니의 모습이라 할 수도 있다. 허나 나는 좀 다른 생각을 품었다. 이것은 인내가 아니라 굳이 보여 주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도준에 대한 보호본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겪은 모든 것들, 자신이 저지른 모든 일들을 모두 자신의 품 속에 꼭꼭 숨긴 채 안고 나아가는 모습. 여기서 다시 <마더>의 타이틀 로고 장면으로 돌아가 이야기해 보면, 혜자가 주머니를 뒤적거리지만 그 결과로 나오는 것은 없다. 그저 뒤적거릴 뿐이다. 처음 타이틀 로고를 봤을 때는 별 느낌이 없겠지만 후반부의 모습을 눈에 담고 나면 그 모습이 왜 나왔는지 알 것 같다. 아마 타이틀 로고에서부터 이런 혜자의 운명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는지.

ENDING credit
<마더>의 첫 장면, 혜자가 스크린 너머에서 무채색 가까운 색으로 얼룩진 들판 한가운데로 걸어나오더니 뜬금없이 춤을 춘다. (이 장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웃었다. 아마도 다소 뜬금없는 장면이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다소의 러닝타임을 건너뛴 후, 앞에서 나왔던 그 들판이 또 다시 등장하고 그 자리를 똑같은 발걸음으로 혜자가 밟고 지나간다. 앞 장면의 들판과 뒷 장면의 들판. 너무나 같은 모양을 띠고 있음에도 그 각각의 들판이 뿜는 분위기는 사뭇 색다르다. 전자의 들판은 피가 물들지 않은 공간, 후자의 들판은 이미 피로 물들어 버린 이후의 공간이다.
그리고 그 공간 위에 혜자 아니, 수많은 어머니상의 모습이 있다. 앞에서 수도 없이 혜자의 이름을 빌었지만, 비단 혜자의 이야기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마더>가 관객에게 보여 주려고 했던 것은 아마 이런 '들판과 들판을 오가며 극단의 세계로까지 몸을 던질 수 있는' 어머니상의 모습은 아니었을까. <마더>가 여느 스릴러나 호러영화만큼 공포심을 유발하는 장르영화라는 결론은 바로 이런 사실들로 인해 힘을 얻는다. 섬뜩함은 상상 이상이고, 그 감정들은 갈수록 극단으로 치닫는다. 그 드러나는 모습이 묵과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 우리 곁에 가까이 있다는 사실 때문에. ★★★★
(2009.06.02 / 진사야 / zinsayascope.com)
* 09/06/03 오전 2시 - 리뷰 소제목에 변동이 있어 알려드립니다. 본래 제목이었던 '그의 이름은 mother, Mother, MOTHER' 에서 '그의 이름을' 문장을 제거하였습니다. 이웃 블로거 아쉬타카님의 마더 리뷰 제목과 비슷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조치를 한 상황입니다. 혹여 혼란을 겪으신 분이 계시다면 공개적으로 사과 드리며, 앞으로는 보다 참신하고 깨끗한 리뷰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착오 없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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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저희도 이렇게 상세하게 적고 싶은 열망이..
하지만 스포일러성 글 올리면 엄청 욕을 먹어야하는 입장이라서
애매모하게 처리하는 것이 제일 고역중에 고역입니다...
저희도 다음 뷰에 송고할때 제목으로 봉준호 감독과 배우 김혜자란 이름으로 보내었듯이..
이 영화는 봉준호 감독과 김혜자씨의 영화나 다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에 대해 간혹 지루하다고 평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런 지루함은 이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에서
생기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특히 괴물을 재미있게 보신 분들은 마더에 대해 조금 좋지 못한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많이 있더라구요^^
괴물과 마더는 정말 접점이 없어 보일정도죠... 봉감독 정말 다음 작품은 더 기대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너무 기대하면 안되겠지만..그래도 기대가 되어요...>ㅅ<;;
저는 아직 한 번 밖에 못 봤는데 글을 못 쓰겠더라고요. 한 번 더 보고 쓸까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보면서 유난히 성적인 코드가 눈에 띄었는데, 이걸 어떻게 풀어서 설명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한 번 더 보면 생각이 정리가 될지, 궁금합니다ㅋ
조만간 볼건데... 기대되네요~+_+
앗 리플을 보다보니 <괴물>을 극장에서 못 보셨군요. 전 4~5번 정도 보았던 것 같은데;;
나중에 정말 봉감독 특별전이라도 해서 꼭 보실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괴물이 개봉했을 당시에는 불행히도 영화에 대한 관심이 지금처럼 크지 않았더랬습니다.ㅜㅜ 뒤늦게 보긴 했지만 본 건 지상파 TV에서 쏴 주는 1/2부 분할판이었고요. 스크린에 다시 걸릴 기회가 주어지면 참 좋겠습니다 :):):)
전 너무 섬뜩하고 그 모정이라는 게 숭고하기에 더 무서웠지요...
영화 하나의 상황에서도 봉준호는 '숭고함'이라는 것의 맥락으로 몰입하지 않는데. 거기에 보편적인 '모정'에 휩싸인 엄마는 있담 말이죠.
그 엄마들이 굉장히 무섭더라구요...
멋진 표현들이 많네요. ^^
이런 영화 스포일러 감추고 리뷰 쓰기 정말 힘든 것 같아요 ㅎ
영화를 보고나서 다른 분들의 글도 읽어 보기도하고 저도 글을 써보고는 했는데, 와닿는 느낌은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꿈보다 해몽'을 요구하고, 또한 관객도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숨겨진 포인트 열심히 찾게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같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근데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트위터에서 팔로우 했어요~_~;;(DYNOH;;)
아즉, 보진 않았으나,,,
칸영화제에서 베리 뷰리퓰한 드레스자락을 날리며 상기된 표정을 짓던 모습이 떠 오르는군요,,,^ ^
아쉽게도 상은 놓쳤지만,,,!
상을 못 탄 대신 봉준호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쌓아올린 걸로 만족할래요 저는. 차기작인 설국열차가 어떻게 나올지 정말 궁금합니다 +_+
음...나이답지 않게 글을 정말 잘 쓰시네요.
꼼꼼히 잘 읽었습니다.
따뜻한 감성이랄까요.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이랄까요.
문체에서 그런 아름다운 흐름이 느껴집니다. 이쁘네요.
트랙백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앞으로 자주 찾아와서 댓글 남겨야 겠습니다.
너무 귀여...아니 손이 너무 귀엽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헐-
언제 기회가 된다면,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
어떤 관점으로 영화를 보려 하는지, 영화에 관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네요.
저야 다소 과격한 콘텐츠를 발행하는 블로거로 유명하긴 하지만,
실제 마음은 진사야님만큼 순수한 사람입니다.
다시 한번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에 또 방문할께요. 오늘도 행복하시길 바라며. : )
말씀대로 작품에서 쏟아지는 너무 이미지가 많아서 모두 언급하자니 글이 잡다해지고
빼고 요점 정리만 하자니 왠지 섭섭하고 말이죠 ^^
볼 수 없으니 글로나마 감상할 수 있어서 좋지요.^^
꼭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직접 본것 같은 착각속에서 읽었습니다.
저도 아마 올 한국영화들 중 마더를 최상위에 올려 놓을 가능성이 크답니다. [박쥐]보다 더 좋았어요 ㅎㅎ 이후에 나올 한국영화들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마더]가 올 한국영화의 정점을 찍을 거라는 데는 이견이 거의 없죠.